족구왕|The King of Jokgu|2013


 이렇게나 치열한 족구
이렇게나 빛나는 족구

동네 마실 운동 같기만한 족구도 누군가의 가슴팍에서는 불쏘시개가 되어 활활 불을 지필 수 있다,
당연히!
축구 못하면 족구하는 건 줄 알았는데
엄연히 작전과 기술이 있는 운동이다,
것도 당연히^^

요즘 인생 뭐 있어-에 심취한 탓인지
족구 좀 하면 어떠냐, 저렇게 하고 싶다는데-로 이미 동감해버려서
내게 주인공은 그저 성실하며 재능있는 족구인이었으며
그의 땀나는 노력은 박수받을 만하다.
늘 뭐가 하고 싶어지는 것도 아니고
하고 싶다고 늘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하고 싶은 것 하나도 못하면서 노력한다고 그게 다 얻어지는 것도 아니란 걸
제때 아는 것도 재능.
뭐 하나 잘한다고 자기 맘대로 세상이 돌아가지 않는 것도 공평.
이런 차분한 패기를 봤나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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