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하탄|Manhattan|1979


You're God's answer to Job.
You would've ended all argument between them.
He would've pointed to you and said
"I do a lot of terrible things, but I can also make one of these"
And then the Job would've said
"Okay, well, you win"

말 많은 사람은 실수도 많을 것이고
또 많이 뱉다보면 나름 기억에 남을 말도 많기는 하겠지만
수없이 날아가는 가벼운 농담들 속에 우연히 쏟아진 멘트라 하더라도
좀 감동할 법한 작업멘트.
성숙한 마리엘 헤밍웨이의 진지한 연애에 고개를 끄덕여줄만 했다.
이 때의 우디 앨런은
남자라고 어리다고 다 넘어가는 거 아니라는
뉴요커의 까칠한 자존심도 좀 있어보인다.
결국은 수십년 뒤 그의 연애사와도 이어지는 놀라운 연애관.

섹스앤더시티가 점령해버린지 오래된 뉴욕.
가끔 캐리만 자지러지는 빅의 농담을 들을 때마다
뭐냐 저건-했는데
오랜만에 본 우디 할배의 농담은
뉴욕스타일을 오리지널레벨을 보여주는 것 같다.
어쩐지 시끄럽기만 했던 농담들이었는데.
역시 뉴욕에는 코박고 돌아다닐 구두가게 말고도
볼 것도 만날 사람도 많은 것이다,
다른 도시들이 또 그러하듯......
열광은 아니지만 볼 것 없는 날 영화보고 싶을때
가볍게 한판 때리기 적절한 듯.
대여기일 7박8일에 연체를 한 거 봐서는
손에 잘 잡히는 영화는 아니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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