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어화가 말을 알아듣는 꽃이라며 어려운 수련을 독려해놓고
정작 재주가 무르익은 제자에게
꽃값을 받는 처지라고 일갈해버리는 전문가는
어떤 자부심으로 그 일을 계속 하는 건지.
그런 성격이면 친구 되게 많을 것 같은데
뾰족한 연희 어디에 끌려서 그렇게 헌신적이었는지도 잘 모르겠고,
그 성격이면 흑화하기 전에 한 번 물어나 봤을 것 같은데
둘 다 안 보고 살 생각도 아니었으면서 왜 그랬는지도 잘 모르겠다.
아직 낯선 정가를 좀 더 들어볼 좋은 기회.
여전히 패왕별희가 먼저 생각나는 노래풍이긴 한데
처음엔 너무 티나는 립싱크였지만
마지막 그 노래-한효주의 정가솜씨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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