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도 경제위기나 경제개혁법안 좌초의 원흉으로
모피아 집단이 지목되기 시작했었는데
미국 월가출신의 사유재산 절대지지자들이자
공직마저도 이익집단의 조력을 위해 맡는
이 사람들-규모자체가 다르다.
빅쇼트가 주식 시장을 다루면서 월가 안에서 재앙의 시작을 다뤘다면
인사이드 잡은 이미 오래 전 레이건 정부에서 싹을 틔우기 시작해
드디어 폭발해버린 금융인들-이라 쓰지만 욕망의 전차들이라고 불리울만한-의
미국정복기를 다루고 있다.
어마어마한 취재력과 빛나는 통찰력 멋있었지만
역시 그 짬짜미의 거대한 규모와 사고의 피해를 생각해 볼 때
구체적인 해결방안은 어려울 수 밖에 없다 보니
마지막 한 마디로 희망이 대체되지는 않았다.
알고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너무 길어져
습관성 무기력증에 빠지기 전
어떤 변화라도 일어나고 있는 중이면 좋을텐데
10년이 지나 세계 재앙 속에서 되돌아보는 2010년은
쉽게 달라지기 힘든 미래를 준비한 계획이
여전히 건재함을 확인시켜주고 말 뿐.
모두가 작정한 것은 아닌데
왜 항상 욕망의 전차들 앞에 다 무력해지는 것일까.
선의로 보이던 정책입안자들은 과연 다들 모르고 속은 것일까?
부패는 항상 분노의 크기가 유능함처럼 여겨지는 반면
선의의 부족한 효과는 무능처럼 보이게 마련.
바뀔 날이 언제나 올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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