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for Sale|카멜리아|Camellia|2010


영화는
외모까지 완벽한 100억원대를 호가하는 자연산 사랑의 주인공이
황폐한 모습으로 그 사랑의 대상을 찾아다니는 것에서 시작한다.

이 도시에서 사람들은  
자신이 경험한 사랑을 팔기도 하지만
재수없으면 강도들에게 끌려가 사랑을 추출당하는 사고를 당하기도 한다.
뇌에 주사바늘 꽂는 장면에서 이터널선샤인 생각이 안날수는 없지만
이 도시는 그렇게 감상적이지 못하다.

우려먹고 우려먹어도 흐려지지 않았다는 최상품 사랑의 주인공들은
사랑을 추출하는 동안의 반추로
모두 고통스러워졌고
그 고통으로 그둘의 사랑은 더 커져서
특최상품이 되었을 것이다...^^

그 최상품 사랑의 아마도 마지막 기억.
사랑은 눈 같아서 쌓일 땐 아름답지만 녹으면 눈처럼 지저분한 게 없다
던 남자는 눈이 녹지 않는 북극이나 남극으로 가자고 하고
못알아들은 듯 되물으면서도
어딘가 기억하고 있는 것 같은 눈빛의 예전 보라.
알았던 걸까, 몰랐던 걸까....

요즘 비트코인 사태(??) 보면서 드는 생각인데
돈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더 불어나자고 방황하며 이렇게 폭주한다면
언젠가는 과정이고 뭐고 다 필요없이
홀랑 저렇게
열정까지도 사서 쓰는
처참한 미래가 올지도 모르겠다.
그때쯤은 지구가 알아서 폭발해주리라 믿는다.....
 
장준환과 강동원이 처음 만난 영화.
45분이니까 단편 드라마정도의 길이. 
주인공이 무려 강동원과 송혜교라서인지
뭘해도 안이쁠수 없는 두 배우를
장준환은 부담없이 막 활용한다.
'배우 문소리씨'는 자신의 이름대사와 동시에 독특하게 등장하고
지구를 지켜라의 용사들 백윤식과 황정민,
이제는 유명세도 커진 라미란, 이정은도 깨알등장하는데
2010년 영화지만 대부분의 배우들이 놀랍게도 지금과 거의 같고 
송혜교와 강동원은 놀랍지 않게도 똑같다^^
DVD도 없는 이 영화는 운좋게 유튜브에서 발견
Love for S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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