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DF 2014| 마이크로토피아|Microtopia

감독 : 예스퍼 워시메이스터| Jesper WACHTMEISTER 스웨덴 | 2013 | 52min
  
 살고 싶은 집 1위: 사막집의 밤과 낮

 살고 싶은 집 2위: 크레인집

 어쩌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일 지 모를 집: 작은 집

 살고 싶지 않지만 놀라운 집: 트레일러(?)집

아마도 가장 특이한 집: 이것이야말로 웨어러블 하우스^^


 살고 싶지 않지만 구경가보고싶은 집: 도둑(??)집

 정말 안 살고 싶지만 신기한 집: 자급자족 은둔자의 집

역시 안살고 싶지만 대단한, 쓰레기(^^)섬 집 

 우리나라 캠핑장에 있으면 대박날 것 같은 텐트


우와, 굉장하다.
집을 사지 않거나 산골로 들어가는 것 말고 이렇게 사는 방법들이 있었다니.

감탄하는 와중에도
궁금증 1.좀 무섭지 않을까...
궁금증 2.아무 땅에나 저렇게 놓고 살아도 되나..?

처음에는 작은 공간, 꼭 필요한 집이란 무엇인가에서 시작해
결국 삶의 방식을 실현시켜 줄 자신만의 집을 만들어 살아가는
대단한 에너지의 주인공들과 만날 수 있는 즐거운 경험이었다.
 
도시 속에서 새로운 집을 찾든,
사람들과 떨어진 곳에 혼자만의 공간을 만들고 살아가면서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주고 싶어하는 사람들.
친밀하고 직접적인 관계를 떠나 거리를 유지하면서도
다수와의 연결고리를 유지하는 모습이 처음엔 모순 같았지만
어쩌면
만들고 유지하는데 많은 수고가 드는 친밀감을 포기하면서도
정말 혼자가 되고 싶지는 않은
혼자쟁이들의 새로운 생존전략도
그들의 집만큼이나 적극적인 적응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이지 않는 어디에선가
이렇게 숨구멍을 뚫고 있는 사람들에게서
처절한 운명 같던 생존이
실은 매우 창의적이고 생산적일 수도 있음을 본다.
그렇게 '살아남는' 사람들이 희망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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