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DF 2014| 공대생의 연애공식|Love & Engineering



감독 : 토니슬라브 흐리스토브 Tonislav HRISTOV 핀란드, 독일, 불가리아 | 2014 | 84분 | 월드 쇼케이스
:그는 과연 pickup master가 되었을까요...ㅋㅋ

자신의 결혼경험을 토대로 공식에 맞는 성공적인 연애를 하겠다는 엔지니어다운 생각.
결국  다른 극영화에서 많이 본 것 처럼
완벽하게 잘 살다가 잠깐의 연애 후 인생이 흔들린
귀염둥이 청년의 항변을 클라이막스로
결국 연애는 기계적으로는 불가능하나
경험만은 소중하다는,
초반의 발랄함을 무참히 꺽는 결말에 이른다.

알 수 없는 엔지니어링의 세계,
얼마 전 수학 다큐멘터리를 생각해보면
의외로 많은 분야에 착실히 적용되는 게 과학이라고는 해도
자기 자신이기를 원하는,
그래서 세상의 단 하나로 존재하고 싶어하는 애인을
익명의 '여자들'로 다루는 전제가 바뀌지 않는 한
아무리 과학적 실험을 거듭해봤자 뭐하나 싶었다.
스스로 미숙하다고 생각해서
새로운 것을 구하려 용기를 냈으면서도
그조차 익숙한 방식으로 하려고 하는
고집스러움이 그들의 첫번째 방해물이 아니었을까...하고 주관적인 진단을 해봤다.

되게 웃겼던 장면.
데이트 때 총쏘기 게임 얘기 한 걸 자랑삼으며
그 게임의 승리비법을 다음 데이트에 얘기해주겠다는 남자에게
내가 여자라면 너랑 사귀겠다며 감탄하며 걸어가는데
우와....개콘을 능가하는 걸어다니는 연애바보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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