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내의 모든 것|2012

안 예뻤던 적이 없지만 부쩍 물이 오른 것 같은 임수정


얼마 전 트뤼포의 옛날 영화 '여자들을 사랑한 남자'를 보기 전에도 그랬지만
시작부터 중반부까지 사실 좀 충격받았다.
이런 이야기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이렇게 여럿이라니.
이건 오랜 관심에서 나온 당연한 결과물일까,
아니면 기획을 매끄럽게 갈고 갈아 나온 완성품일까.
역시, 
이제, 
하늘아래 새로운 것은 없....나?

투덜이를 외톨이로 낙인찍어 버린 것이 
좀 서운하긴 해도
깔끔하고 공들인 티가 팍팍나는 
귀여운 로맨틱코미디.
참 친절한 대접을 받으며 살았을 것 같은 외모로 
동감인 대사들을 까칠해보이면서도 자연스럽게 해낸 임수정은 
이제사 소녀티를 다 벗은 느낌이다.
그리고 장성기씨.
사랑에 아파 본 그대는 이제 한 차원 높은 카사노바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찗지만 여러 번 돌려보게 만든 정성화의 우정출연 신공도 박수~

생각해보니 임수정은 남자선물이 처음이 아니네.
어릴 땐 엄마가, 나이들어선 남편이...음, 남자공수해주고 싶어지는 여자인가 ㅎㅎ~ 
어쨌거나 이번엔 고수의 뺨을 정통으로 후려침으로써
본의 아니게 팜므파탈 본좌에 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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