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라도 해피엔딩^^
`미친년`이란 말이 참 슬퍼졌다.
사실 어쩔 수 없는 딱한 `다름`이었는데도.
그러고보니 정말
미친 것만도 못하게 그지같이 나이먹는 사람들도 많은데
왜 `미친O`들에게만 존대말을 안쓸까, 이 장유유서 천국에서.
극장에선 냄새까지 재현해주지 못했기에(다행이다^^)
보는 내내 사랑스럽기만 하던 수강.
강혜정은 영화의 스펙트럼을 믿음직스럽게 넓혀주는 배우인 것 같아 늘 보기가 즐겁다.
감금 전후가 너무 급격하던 병희는 다행이 후반부에서 빛을 발했다.
역시 난 박희순의 코믹보단 멜로야~
맘에 드는 수강패션-마지막 담요는 내 거보단 이뻐서 갖고싶기까지~
노숙자 것 치고는 색깔이 무척 선명하여 아름다왔다네~
스틸이 없어서 근접 사진으로 대치
짧은 순간이었지만 또 큰 웃음을 선사한 조은지
영화를 보고나니 좀 슬퍼지는 포스터
43kg짜리 무단침입자라는 비현실적인 설정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전과3범의 슬픈 사연과
그보다 더 우울한 노숙자의 일반적인 최후와
환상속의 재회까지
아주 다른 것들이 같이 섞였는데도 어울리고
공간은 거의 집안인데도 장면은 다이나믹했다.
늘 섬세함으로 승부하던 여자감독들하고는 좀 다른 감독이 나타났나 봐.
영화관람참고사항: 코미디로 끝나지 않으니 휴지 한장 준비하셔요...
(강혜정이 아니었으면 안 울었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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