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벼랑 위의 포뇨|崖の上のポニョ: Ponyo On The Cliff|2008

 미야자키 하야오.

몇번 보기는 했지만 머리에 콕박히게 재미있었던 적은 없었는데

포뇨는 정말 나를 한번에 사로 잡아버리고 말았다.

인어공주의 울트라씩씩명랑버전의 포뇨.

물거품이 되기엔 너무나도 씩씩한 포뇨니까 소스케를 잘 관리(^^)할 수 있을거야.

포뇨 화이팅!

 

저 귀여운 얼굴로 터미네이터같이 줄창 달리던 포뇨.

어쩜 멋지면서도 이렇게 귀엽다니, 아유~~~~!

전사 못지않게 씩씩하고 멋진 리사

이건 생선시절의 포뇨-이때도 나름 성깔있었지만^^

놀라자빠질뻔한 과거가 있는 여자친구도 두려움없이 반겨주는 속깊은(^^) 소스케와

또 그런 며느리(^^)도 아들도 똑같이 잘 챙겨주는 멋진 시어머니 리사^^

애기처지에도 불구하고 언니를 믿어주는 생선시스터즈들의 귀엽지만 듬직한 자매애

소스케와의 첫만남

사랑이 많지만 나쁜 아빠-사랑이 많지만 늘 집을 비우던 소스케의 아빠와 비교할때

나쁜 아빠보다는 없는 아빠가 낫다는 교훈인가^^

 

 

영화를 보면서 어디선가 들은 목소리 같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리사의 목소리는 롱베케이션의 야마구치 토모코였고

포뇨의 엄마는 아마미 유키였단다.

굉장한 등장을 몰랐지.

특히 어린아이들이 등장하는 일본 애니메이션은 그 꼼꼼함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밥먹다 잠드는 포뇨도 그렇고

양동이를 팔에 낀채 움직이다가 양동이를 한번 추스려 자리잡는다든지

아이들의 귀여운 버릇들을 진짜처럼 입혀주는 것.

어찌나 꼼꼼들 하신지.

그 와중에 더러운 바다도 좀 신경쓰이게 했던 교육적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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