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지구에서 가장 특이한 종족|디트리히 슈바니츠


모든 남성 유전자는 성공적인 남자의 몸속에만 살아왔다. 거기에 각인된 기억들은 성공의 역사하고만 관계가 있다.
 
한 사회의 모든 수컷들이 공유하고 있으면서 이리저리 옮기는 남성유전자들은 이미 마초유전자들의 성공한 집단내에서 다시 선택된 것이다. 그리고 이것들 중에서 또다시 새롭게 마초유전자의 선별이 이루어진다.
 
Sappho 레스보스섬 출생의 그리스 여류시인. 그녀가 남편과 사별한 후 소녀들을 레스보스섬에 모아 예술활동을 한데서 동성애의 여성을 레즈비언(Lesbian,레스보스섬의 사람)이라는 말이 생겨났다.
 
그는 일상생활속에서 자신이 충분히 남성적이지 못할 수도 있다는 의구심으로 고통받고 있다. 그리하여 그는 남성다움을 과시할 기회가 있을 때 그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여자는 어떤 사람이 현재의 실제사실과 반대되는 것을 고의적으로 주장할 때 그 말을 거짓으로 여긴다. 반면에 남자는 진실에 대해 아주 역동적인 태도를 취한다. 아직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손짓하여 부를 만한 가까운 거리에 들어와 있으면 남자들한테는 이미 진실이다.
 
강력한 혐의부서를 가지고 있는 이론은 면역시스템을 자체 내에 확보하고 있다. 그리하여 이런 이론을 거부하는 사람은 스스로 이 이론을 증명하는 데로 귀착한다. 예컨데 노이로제 환자가 프로이트를 사기꾼으로 간주하지만 이는 프로이트의 억압이론에 이미 담겨있는 내용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지식인`은 다른 사람들보다 지성이 뛰어나다는 것을 뜻하는 말이 아니다. 그들은 특정한 사람들만을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중요한 일들에 대해 공개적으로 고민하는 것을 자신의 과제로 삼고 있는 사람을 뜻할 뿐이다.
 
부부 중에 남편이 지식인임을 알아보려면 그 부부가 결정을 어떻게 분담하는지를 보면된다. 남편은 중요한 결정을 내린다. 원자력 에너지라든가 제3세계에 대한 견해는 남편이 결정한다. 반면에 아내는 중요하지 않은 결정들, 자녀가 입학할 학교라든가 이사할 집 또는 돈을 어떤 곳에 투자할 것인가를 결정한다.
 
다른 말로 하면, 많은 여자들이 사랑의 힘을 증명할 수 있는 사람을 갖기 위해 특별히 문제많은 남자를 선택한다. 범죄자, 폭력자, 술꾼 그리고 강박증환자들에게도 항상 애인이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이들의 곁에 있는 여자는 그녀 자신이 특별한 여자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산다. 그녀는 그녀만이 이 잃어버린 양을 구원할 수 있다고 상상한다. 그녀의 사랑이 있어야만 그가 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는 변한다. 사랑에 빠졌을 때 겪게 되는 도취상태가 계속되는 잠시동안만.
그 다음에 그는 후진하게 될 것이다. 그는 고주망태가 된다. 그는 그녀를 두들겨패거나 약간의 강도짓도 감행할 것이다. 그러면 그녀는 인생에서 실패한 사람이 그가 아닌 그녀 자신이라고 믿는다. 이제부터 사랑이 저주의 질곡이 된다. 사랑은 그녀로 하여금 그에 대해서 그 누구보다고 잘 알고 있다는 믿음을 갖게 만든다.
그녀는 매를 맞으면서 이렇게 자기를 때리는 사람은 그가 아니라는 것을 안다. 그가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은 그녀를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믿는다.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표현할 줄 몰라서 그렇게 하는 것 뿐이리라.
 
그런 독재자에세 노예생활을 하는 여자들은 보완적 병리학을 발전시킨다. 이런 경우는 `커플광기`라고 부른다. 그는 그녀를 노예로 만들고, 그녀는 그를 노예의 포주로 만든다. 그녀는 혼자서 이 감옥에서 빠져나올 수 없다. 그녀를 도울 수 있는 것은 하나 뿐이다. 그것은 외부와 사회적 접촉을 시작하는 것, 친구를 사귀는 것, 정상적인 척도를 지닌 사람들과 의사소통하는 것 뿐이다. 그렇지 않으면 치료를 받는 길 뿐이다.
어쨌든 그녀는 다른 사람들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아야 한다. 이를 위해 그녀는 자신의 수치감을 극복해야 한다. 폭군과 자아를 도일시했기때문에 자신의 정신이 혼란에 빠졌다는 것을 그녀는 알아야 한다. 그녀는 그가 하는 것에 대해 죄의식을 느낀다. 그래서 그녀는 그를 용서하며 그를 합리화하는 구실들을 발견한다...책임을 뒤집어 쓴다...이 모든 것은 그녀가 전혀 위로받지 못함에 대한 표현이다.
 
사람들은 상대방을 관찰할 때 항상 다른 대안들의 맥락에서만 그를 관찰한다. 그는 좀더 조심스러워질 수 있을텐데, 그게 그렇게 어려운가? 하지만 사람들은 막상 자신이 반응할때는 자신이 반드시 그렇게 반응하지 않으면 안되는 환경 만을 본다...이 비대칭성은 의사소통을 할때 더욱 첨예하게 드러난다. 왜냐하면 여기서는 환경이 다른 사람들로만 구성되어 있기때문이다. 심지어 연인관계처럼 단 두 사람만의 의사소통에서는 환경이 상대방이라는 단 한 명만으로만 구성된다. 그리고 하필이면 바로 그 상대방에 대해 자기 자신이 유일한 환경이 되어주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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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발적인 제목부터 시작해서...편하게 읽을 만한 이런 책들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시니컬한 분위기. 아무리 남자가 써도 그건 못 고치나 보다. 그래서 꾸준히 여자들만을 독자로 확보하거나 어쩌다 용기내어 읽는 소수의 남자들을 지나치게 비하하거나 자책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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