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대로 여행정보


디지털 카메라 사진 CD로 굽기
디지털카메라를 가지고 다니는 친구들을 보니 공씨디에 사진을 구워서 보관하고 메모리를 재활용하는 방법을 쓰고 있었다. 울란바타르의 게스트하우스에서 공짜로 구울 수 있는 경우도 있고 아니면 2000T에 구워주는 곳도 있다. 인터넷 디지털 어쩌고 하는 세상이니 아마 다른 곳에서도 다 되지 않을까 싶다. 여분의 메모리를 위해 거금을 투자하는 것보다는 경제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장기여행일 경우에는 미리 집에 보내도 되고.
 
국제 SMS카드
로밍서비스처럼 비싸지도 않으면서 휴대폰으로 문자만 보낼 수 있는 SMS카드를 판단다. 나의 경우는 워낙에 캔디폰이라 자세히 알아보지는 않았지만 가격이 아주 저렴하다고 하니 문자중독증 환자들은 미리 알아보면 좋을 것 같다. 몽골의 경우에는 울란바타르의 Mobicom이라는 간판이 있는 곳에서 살 수 있다. 국제전화카드도 물론.
 
공항에서 전화하기
도착해서 막막할 때 게스트 하우스라든가 연락을 취할 만한 곳이 있을 땐 울란바타르 공항 1층에 있는 안내소에서 전화를 걸어준다. 공짜로.
 
픽업서비스
보통 게스트하우스들이 공항이나 기차역에서 픽업을 해주고 있었다. 기차역 같은 경우는 공짜인 데가 많고 공항의 경우에도 픽업비를 택시와 비슷하게 받으니까(5US 또는 6000T) 미리 묵을 곳을 정했다면 전화해서 픽업을 받는 것도 공항 앞에서 진을 치고 있는 택시기사들과의 번잡한 인사를 피하는 좋은 방법이다.
 
숙박시설
대부분 게스트하우스라고 불리는 숙소에서 많이 묵는데 침대가 여러 개 있는 방에서 침대 하나를 쓰는 도미토리, 싱글, 더블 중에서 고를 수 있다. 도미토리는 4-5US 정도이고 달러, 투그렉 편한 대로 내면 된다. 
아침이 포함된 곳이 많은데 대충 빵, 마가린, 잼, 커피와 차 정도이고 차와 커피는 계속 마실 수 있다. 단, 여름에만 문을 여는 경우가 있다니 미리 확인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호텔로 가면 하이엔드까지 팍팍 쓰게 해주는 훌륭한 곳들도 많이 있다.
 
은행과 환전
멋모르고 공항을 나오다가 입구에서 계산기 들고 있는 아줌마한테서 20불을 환전했는데 알고 보니 괜찮은 환율이긴 했지만, 더 알고 보니 그게 정식 환전소가 아니었고, 공항 2층에 은행이 있었다. 몽골화폐인 투그렉은 환율변화가 별로 심하지 않은 편이다. 울란바타르 시내로 나오면 24시간 환전해주는 은행도 있고 각 지역(에이멕)의 수도에도 은행이 있으니까 토요일과 빨간 날만 피하면 크게 불편할 건 없는데 다들 울란바타르가 낫다고 해서 환전은 전부 울란바타르에서 했다. 급할 땐 게스트하우스에서 해도 되고.
오기 전에 알아본 바로는 현찰이 최고라고 해서 달러만 가지고 갔는데 다른 친구 걸 보니 여행자수표의 환전수수료도 별로 세지 않았다. 환전수수료는 같은 은행에서도 받다가 안 받다가 해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한꺼번에 400불 바꿀 때만 100T를 수수료로 냈었다. 환율은 물론 은행마다 다른데 내가 아는 한 울란바타르 시내의 플라워센터 맞은 편에 있는 ZOOC뱅크가 제일 괜찮았고, 환전담당 오빠가 좀 귀엽게 생기기도 해서 꼭 거기서만 바꿨다. 참, 화장실도 쾌적하다. 은행마다 영업시간이 조금씩 다른데 은행 정문에 앞에 붙은 안내판을 참고하면 된다. 2005년 7월19일자 환율은 달러 당 1120T. 게스트하우스에서의 환전은 1150-1200T까지 계산법이 각각 다르다.
 
인터넷
인터넷 카페는 널리고 널렸다, 최소한 울란바타르에는. 에이멕의 수도 같은 곳에도 있긴 했는데 시도는 안 해 봤다. 울란바타르에서 제일 빨랐던 곳은 1시간에 800T,
 
식당
한식당, 중식당, 양식당 등등 골라먹기 충분한 식당이 있지만, 가장 저렴한 몽골식당의 경우에는 키릴문자를 읽으면 좋고 못 읽으면 음식이름 모양이라도 익혀두는 게 영양가 있는 여행을 도와 줄 것이다. 보통 식당을 여는 시간이 11시라서 24시간 식당이 아니면 아침 먹기는 좀 어렵다. 게스트하우스에서 주는 아침이나 각자 준비한 아침을 먹는 수 밖에.
 
수퍼마켓
울란바타르를 비롯해서 도시엔 어디나 대형수퍼마켓이 있는데 한국물건 많은 것에 기절할 뻔 했다. 상표를 고를 수 있을 정도니까. 생리대 같은 것도 미리 사갈 필요 전혀 없었다. 중국에서 공부하던 한국학생에 의하면 세계유명브랜드의 초콜릿이나 차 같은 것은 몽골이 훨씬 싸다고 한다.
수퍼마켓은 오전 10시 정도에 문을 열고 밤 11시쯤까지 하는데 24시간 여는 곳도 꽤 되니까 별로 불편하지 않았다. 다만 술 종류는 12시가 넘으면 판매금지라고 한다. 미리 미리 사두는 정도의 센스가 필요한데, 대로변이 아닌 골목가게들은 그냥 팔기도 하는 것 같았다(하지만 우연이 아니라면 늦은 시간에 술 사러 골목을 누비는 것은 좀...).
 
치안
꽤 안전한 곳이라고 느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경험담들을 주워듣게 됐다. 대낮에 카페에 앉아 있다가 내려놓은 가방을 날치기 당한 얘기, 소매치기 스토리, 경찰을 사칭하여 술병을 들고 있다는 이유로 현금을 갈취했다는 얘기, 한밤중의 노상강도 스토리 등등. 사실 뭐 새로운 건 없다. 어디나 대도시에서는 흔하게 도는 얘기들이다. 이따금 기분이 마구 업 되서 상식선을 벗어난 행동을 하지 않는다면 악명 높을 정도로 위험한 곳은 아니란 생각이 들었다.
중요한 물건은 항상 몸에 지니고-게스트하우스에 있는 금고를 이용할 수도 있는데 예전에 아프리카에서는 그게 더 위험하다면서 사람들이 거의 이용하질 않았었다-가방 같은 건 항상 손 닿는 곳에 두고, 길거리나 식당, 은행 앞 같은 곳에서 돈을 좌라락 펴놓고 세는 일 같은 거 하지 말고, 너무 늦은 시간에 혼자 다니지 말고 등등의 상식선만 지키면.   
 
여행안내소
울란바타르의 여행안내소는 우체국안에 있고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열려있다. 이것저것 물어보기 좋은 곳이다.
 
교통
울란바타르 시내에는 트램, 택시, 버스, 그리고 마을버스처럼 다니는 봉고차들이 있다. 버스들의 경우 한국차들이 많은데 한국노선표까지 그대로 붙이고 다니는가 하면 우리동네 근처까지 오는 차가 있어서 버스타고 집에 갈 수 있을 것 같은 생각까지 들었다. 택시 기본요금은 250T-가까운 거리는 부담없이 탈만하다-, 버스, 트램은 200T이다.
울란바타르에서 다른 지역으로 나가는 교통편은 드래곤센터와 센트럴버스터미널 두군데에서 출발하는데 지역에 따라 터미널이 다르니까 미리 게스트 하우스 등에서 확인해보는 게 안전하다.
차는 주로 미니밴이라 불리는 러시아제 네모반듯한 승합차, 한국봉고차 등을 이용하는데 출발시간이 있는게 아니라 사람이 다 차야 출발한다. 만석의 기준은 9인승 승합차의 경우 15명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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