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인간이니|2018




귀에 콕 박히는 라우라 오

사실 사람들이 로봇을 원하는 건
인간을 대할 때보다 덜 조심하면서 맘 편하고 싶은 생각도 있는데
일단 그 경계는 넘어선 설정.
 
인공지능 로봇과 그 뿌리가 된 인간의 만남.
로봇을 볼수록 인간에 대해 생각하게 되기도 했지만
그보다도 인공지능이 부러운 순간이 많아진다. 

시계 만한 배터리로 작동하는 성인 크기의 로봇이 되기까지
어린이 남신I - 우는 사람을 안아준다
소년 남신II - 계단을 걸어 내려간다
어른 남신III - 웃는다
-의 과정을 거쳐 보는 사람은 누구나 '감쪽 같다'고 하는 뛰어난 로봇이 
단 두 사람의 과학자에 의해 구현되었다.

환경과 유전자의 영향으로 보자면 
100% 타고난 로봇, 남신III과
환경 속에서 망가진 인간, 남신의 대비였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타고남의 완승으로 끝나버린다.  
같은 얼굴이 악역이라니 신선하긴 한데 
남신III을 위해 남신은 너무 망가진 것 같고. 

남신의 기본 표정은 언제든 상처 받을 준비가 된 것 같은 울보 소년이 약간 화난 상태
남신III의 기본 표정은 뭔가 생각하는 듯한 얼굴인데 
인공지능의 고퀄 사양을 생각해보면 좀 긴 로딩의 순간 쯤?
둘 다 천천히 눈 깜빡이는 버릇이 있어서 그럴 때가 좀 헷갈리는 순간.
남신인 척 하는 남신III은 꼬랑지 내린 호랑이 같이
남신과 비슷하지만 어딘가 무해한 느낌이고
남신III인 척하는 남신은 역시 자연스럽게 어색하다^^
남신이 누굴 흉내낸다는 게 이상한 거니까. 
  • 복잡-하다(複雜하다원어 보기)
    • 발음
      [복짜파다국립국어원 발음 듣기]
    • 활용
      복잡하여[복짜파여](복잡해[복짜패]), 복잡하니[복짜파니]
    • 주표제어
      복잡
     

    「형용사」

    「1」 일이나 감정 따위가 갈피를 잡기 어려울 만큼 여러 가지가 얽혀 있다.

    • 복잡하게 얽힌 이해관계.
    • 생각이 복잡하다.
    • 마음이 복잡하다.

    「2」 【…에】【…으로】 복작거리어 혼잡스럽다.

    • 거리에 사람들이 복잡하다.
    • 이때쯤 전철 안은 출근하려는 사람들과 등교하려는 학생들로 복잡하고 어수선하다.

복잡한 감정의 '복잡'은 다시 말하면 깔끔하지 못한 감정 상태다. 
괜찮다고 했지만 괜찮지 않음이 남아있고
이해한다고 했지만 실은 정말 그럴까 싶기도 하고  
그럴 수도 있겠구나 싶으면서도 나라면 안 그럴 것 같고.
심장이 없어서 모순이 없다는 남신III는 
없어서 안 아픈 거와 비슷한 결핍 상태지만 
해맑고 똑똑한 아이를 보는 것 같아 매력적이었다.   
하지만 사람보다 더 근사한 인성의 남신III이 
제 멋대로인 남신 보다 사람들의 마음을 받게 된 건
결국 사람들은 그대로를 보기보단
자신에게 더 가까운 마음으로 기울어진다는 한계.
그래도 남신의 친구로 남는 지영훈을 보면서 
믿어주는 한 사람에 대한 환상은 쉽게 포기되지 않는다.
욕망이 없던 지영훈과 남신III의 성공(?)도 생각해보니 약간 반전.

지금 AI나 블레이드 러너를 다시 본다면 어떤 생각이 들지 궁금해진다. 

이렇게 왓쳐에서 시작한 서강준 정주행 끝~!
역할마다 얼굴이 달라 보일 정도의 연기-왜 이제 알게 됐을까 했지만 
이대로라면 필모는 앞으로가 더 창대할 듯.

1-2회

울면 안아주는 첫 번째 원칙을 처음 실시하던 남신III의 
엄마를 보면서 갸우뚱 꿈뻑하다 자연스러움과 어색함이 다 섞인 미소에서
왓쳐 이전 서강준에 대한 신뢰가 샘솟았다. 

단연 압권인 인간 남신과 남신III의 동시 등장 장면.
옷과 앞 머리에 차이를 두긴 했지만 
같은 옷 모자 차림에서도 표정 만으로 달라 보이는 신기한 구경이었다.
(그 똑똑한 인공지능이 시장 같은 데서 현금 부채 펼쳐 들지 말란 건 못 배웠네^^)

3-4회

남신들의 만남이 남신III의 관점으로 복기되는데 
거의 구하고도 사고를 막아주지는 못했던 
'엄마의 인간 아들'을 바라보는 무표정 속에 표정이 읽히던 계속 놀라운 남신III


5-6회

“인간 남신도 로봇을 좋아하나 봐요, 깨어나면 나도 좋아할까요?” 
짠하다...

늑대소년이 생각나던 소봉 구출장면이라 별 감흥 없었지만 
남신III의 옆태에 반함^^
라우라 오 박사의 과도한 유능함으로 구출되는 남신III 
병원에서 깨어나자 남신III 특유의 표정으로 
영웅을 알아봐주는 지영훈과의 브로맨스가 시작된다.

소봉의 충성 거짓말을 감지하는 남신III-인간 남신 표정으로 하는 윙크라-
너무 매력적인 거짓말 탐지기.
이때부터 소봉이와 있을 땐 두 남신이 번갈아 등장
차 안에서 입으로 하는 ‘거짓말’ - 이건 그냥 남신

눈으로 모든 교감이 가능한, 남신III의 ‘놀라운 친구 세상’
감정이 없어도 친구는 필요할까?

지영훈을 제압하는 남신III의 행동모방학습
감정이 없는 인공지능에게는 소리를 지를 필요가 없는데 
지영훈 씨 좀 더 배우셔야겠어요^^

목숨을 구해준 은인인데 처음의 원망이 앞선 복수라니 강소봉은 아직 개소봉을 벗어나지 못하고...

7-8회

“인간은 내 인지 능력을 따라올 수 없어요.” 
남신III의 첫 번째 존재 선언 
“나도 신이에요, 엄마” 
남신III의 두 번째 존재 선언

남신III의 병원 하이라이트는 앞 머리였고, 
이 드라마 최고의 악역은 강소봉 목걸이였다.
엄마 제사보다 엄마 목걸이를 먼저 찾으러 온 강소봉은 급기야 여주붕괴사태--;;

폭주하는 엠카에 올라타 마무리하기까지 
액션도 깔끔했지만 
다른 액션주인공들과 달리 무표정이어서 더 액션이 강조됐던 거 아닐까 생각했다.  
살포시 차 천장에 내려 앉는 남신III을 보자니 탄소나노튜브CNT의 무게가 궁금하다. 
자율주행자동차에 대한 두려움이 조금 들었던.

9-10회

‘끔찍해’하는 소봉에게 사람들을 놀래키지 않도록 도와 달라는 남신III
-상처받기 보다 안 무섭게 만들려는 노력이라니 인공지능의 멘탈이 부럽다. 

라우라 오 박사의 결정은 아들이라기 보다는 아들의 것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었는데
정작 아들은 원하지도 않았던 걸 왜 그렇게 모르는 지.

정작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로봇의 상처에 마음 아파하는 게 
처음엔 고통을 준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려 하는 건 공감 능력?
남신III이 자신의 판단을 의심하는 영혼을 이기게 해준 소봉의 선택

11-12회

“인간이 아닌 게 다행일 때도 있네요?” 
성희롱 혐의에서 벗어나서 기쁜 남신III
“치매 아니에요, 할아버지” 
이렇게 섹시한 거짓말탐지기를 봤나 ㅋㅋ

우산 속에서 꼬봉 로봇으로 재탄생하는 남신III

남신III과 슬픔과 괴로움을 읽도록 해주는 지영훈 사이
피곤한 하루의 끝 시원한 맥주로 이어지는 브로맨스는 발전 단계에 접어들고...

인공지능에게 더 어려운 건 사고일까 감정일까?
구두에 셔츠 바람으로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뛰는 인공지능 정말 부럽고도 짜증...

13-14회

“사람들이 내가 로봇인 걸 알면 진짜 부수거나 녹일까요?”

남신III에게는 전혀 흔들리지 않는 예나의 인간미(?)는 
극 전체를 통틀어 가장 일관성이 있는 성격.  
"지영훈 씨는 남신이 죽어간다는 말에 화가 났"다는 걸 알아채는 남신III은 감탄스럽고
강소봉의 "개사이다"는 귀엽고.

15-16회

스스로 만든 첫 번째 원칙을 
과격함에 길들여짐, 꼬봉 알고리즘, 과도한 피부 접촉으로 분석해보는 남신III의 바쁜 두뇌
지영훈 씨가 인간 남신의 자리에 욕심이 없다는 걸 알아채주는 남신III과 지영훈의 브로맨스는 
성숙기에 접어들고...

잔망스러운 남신III이 대거 등장
잘못한 거 알고 자기가 운전하겠다고 쭈굴거림
남회장 전화에 남신에 접신했다가 순식간에 다시 남신III이 됨
강소봉 웨딩 사진 설명하면서 보정을 굳이 손으로 각 잡아 보여줌

킬스위치에 대해 알고 나서 남신III의 독립심을 키워주는 강소봉
“남신은 남신이고 너는 너야, 넌 그냥 너라구.”
OX에 기반한 판단을 하는 인공지능에게 ‘나를 나로 인정’ 받는다는 건 어떤 걸까.

17-18회

“인간들두 진짜 모습 다 보여주고 사는 사람들 없어”

아침마다 반복되는 사소한 홀로그램 에러에도 불구하고 
편 들어주지 않는 합리적 사업 판단을 하는가 하면 
강소봉을 함부로 말하는 사람들 때문에 일탈폭주하는 남신III
-이건 인간들이 로봇을 무서워하는 바로 그 지점이다.
친구라고는 하지만 남신III에게 로봇청소기는 강아지 같은 존재인 듯하다.
근데 나도 가끔 로봇청소기 보다가 속 터져서 잔소리 한 적 있어서 약간 공감^^
(왠지 인공지능 명령은 더 잘 들어줄 것 같은...)

“사람한테 치이는 건 너나 걔나 똑같다.”
남신III과 지영훈의 브로맨스는 깊어져만 가고...
그런데 인공지능에게 '가까운 관계'란 어떤 것일까?

자식들은 진짜 말을 안 듣는다 ㅋㅋ
인공지능 아들까지 말을 안 듣는다면 세상 부모의 말이란 걸 좀 의심해봐야 하지 않을까^^
수동제어모드라니 말 안 듣는 자식을 대하는 부모들이 꿈꿀 만한 장치다.
그렇다고 전기자전거를 굳이 수동모드로 타시는 두 분ㅋㅋ
헤어질 때 남신III의 모습-자기는 감정이 없다면서 덤덤해서 더 짠하다.
신랑 예복 입고 표정 없는 얼굴로 전기 자전거 타는 남신III
서종길 딸과의 결혼을 어느 새 아무렇지도 않게 시키려는 알 수 없는 라우라 오 박사
하지만 이번 회차는 주차장 차밀이가 압도적.

19-20회

“내가 인간 남신인 척을 안 하면 엄마 아들이 아닌 거에요?”
이런 말 할 수 있는 거 이미 아들인 게 맞지만 좀 슬픈 질문.

“주위에 그렇게 끔찍한 사람들이 많은데 넌 사람이 지겹지도 않냐?”
강소봉 맘에 들기 시작^^

지금까지 등장한 남신III의 특징
울면 안아준다
원칙을 지킨다 
심장이 없다
감정이 없다-두려움이 없다
욕망이 없다
지치지 않는다
자고 먹을 필요가 없다
고통을 못 느낀다
사람의 표정과 마음에 관심이 있다
특별한 사람과 특별한 관계를 지킨다
그리고 너무 나도 깜찍한 거짓말 탐지기가 있다^^

고마움을 말로만 하고 느끼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남신III
고마움을 느끼지도 말로 하지도 않는 사람들도 있는데...
빨리 가랄 때 네-하는 남신III 너무 귀엽다.

“나 친구는 한 번도 없었는데.”
-친구 없다고 얘기하는 건 별로 안 슬픈데 이런 말을 설레며 하는 건 왜 슬프지...
“니가 뭘 선택하든 니 편이 돼 줄 거야.”
-강소봉의 직진 시작

일 잘하는 신이가 아니라 진짜 신이가 필요하다며 결국 대못은 엄마가 치는데 
상처 받을 마음이 없다는 게 안 믿기는 남신III의 표정이 있다. 

그리고 남회장의 반전-여러 반전 중 제일 크기도, 가장 설득력 있기도 했다.

21-22회 

“내가 사람이었으면 더 좋았을까?”

"난 로봇이니까 쓸모 있어야 되는데 엄마한테 더 이상 쓸모가 없어지는 거잖아."
이런 슬픈 모자 관계를 심장 없이도 이해하는 바다 같은 인공지능

 “혹시 나랑 친구할 마음은 없어요? 나도 인간 남신이랑 똑같이 생겼잖아요.”
이것은 흡사 짝사랑을 가리고 가리며 하는 고백 같은 거-이어지는 직진 브로맨스.

그리고 회의실 반전-다시 보니 처음부터 그 남신^^
옷 바뀐 건 아무도 신경 안 쓴다...

23-24회

“인간 남신은 자기가 일어난 게 기쁘지 않은가 봐.”
남신과 남신III의 두 번째 만남

자세히 봐야지. 오래 봐야지.”
인공지능은 옆자리 만들어주고 잔망 부리는 걸 어디서 배웠으까^^

이 아들에게는 이래서 미안하고 저 아들에겐 저래서 미안해지는 엄마,
아들은 눈을 뜨자마자 갑이 되는 무서운 인간 관계^^
남신은 깨어나면서 보고 싶은 얼굴이 있었을까.
죽다 살아난 인간 남신이 가장 먼저 한 일은 보기 싫은 사람들 모아 놓고 깽판치기였는데
두 번째는 엄마 애정 테스트.
인간 남신 진짜 너무 불쌍하게 큰 것 같아. 

킬스위치를 둔 연인과 엄마의 대결
약간 솔로몬의 재판처럼 더 좋아하는 사람이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연인의 자폭 협상에 엄마가 패배했다. 
로보워치를 빼서 전원을 끄는 게 모욕적이라니 
컴퓨터 강제종료도 컴퓨터에게 모욕감을 주려나…
암튼, 전원 꺼진 남신III 좀 짠하다.

“인간들에게 혈연이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어요…그동안 고마웠어요.”

소봉의 아버지 때문에 전원 꺼졌다가 재부팅하며 발랄하게 인사하는 인공지능 로봇 남신III
-생각해보면 모두가 처음엔 아무렇지도 않게 무례한 거 
진짜 그럴 것 같다.

비밀을 알게 되면 위험해지기도 하지만
그만큼 편도 늘어날 수 있다는 것 - 믿고 싶은 따듯한 시선이다.
자신의 존재를 밝히는 것에 대해 아무런 두려움이나 기대가 없는 로봇의 부러운 심성인데
그 날 인간의 질투라는 것도 배운 남신III.

25-26회

“로봇이 멈추면 죽는다는 건데 자식 죽을 장치를 해 놓는 부모가 어딨겠어요.”
그러게...

시작 부분 하이라이트-남신III이 상상 속에서 속 눈물을 흘린다
“행동에는 감정이 담겨있다.”며 천진난만한 동생들 노려 보는데 
남신과 남신III을 통틀어 가장 강렬한 눈빛이랄까 ㅋㅋ
남신의 세 번째 작업은 할아버지와 형 따로 엿멕이기
얼만큼인지 재지 않고 그 마음을 받는 인공지능
크고 큰 것 같아도 더가 아니라서 계속 확인하고 싶어하는 인간
남신III에 밀리는 남신의 위기감 외로움을 알겠지만서도 쟤는 누굴 닮았나 궁금해진다. 
결국 남신III 얼굴에 스크래치.

27-28회

“내 집은 여기예요! 할아버지가 죽을 때까지는.”

남신의 슬픈 성장기 속 영훈은 자기 대신 맞아주는 불쌍한 형
아주 잠깐 남신이 짠해지던 순간이지만 진짜 아주 잠깐. 

고통을 느끼지 않는 남신III을 보며 고통스러워 하는 건 
상대의 고통에 대한 공감이라기 보다는 그냥 또 다른 애정 표현이겠지.
생각해보니 남신III는 처음부터 질문을 할 줄 아는 로봇이었다.
영화관 반전은 남신을 더 찌질하게 만들었을 뿐. 

29-30회

“나도 진짜에요. 당신이 진짜 것 처럼…내가 두려워요?”
남신III이 이해하는 두려움은 어떤 걸까?

“이럴 때 느끼는 인간의 감정이 무력감이겠죠?”
감정에 제대로 이름 붙이는 게 심리치료의 하나가 될 정도로 
인간도 자기 감정에 무지한데 
이렇게 이해하고 떠올릴 수 있다면 느낀다고 봐도 괜찮을 것 같다.

영훈에게 남신은 자신을 위해 맞서주는 정 깊은 우군 
남신과 지영훈 사이에 싹튼 건 약간 전우애 같다. 
남신과 남신III이 가장 비슷한 외모였어서 표정으로 구분하게 해주는 연기가 더 돋보였던.
수동제어모드 시계를 바라보는 남신III-이게 뭐지 하는 표정 만으로도 슬픈 얼굴이다.

추락이 남신III에게 줄 수 있는 타격은 어느 정도일까 궁금해서 
탄소나노튜브가 얼마나 단단한지 찾아봤는데 철의 370배 강도라고 한다. 
저 정도 높이에서 떨어진다고 산산 조각날 것 같진 않은데.

예나와 소봉이가 연인을 위해 싸워주는 방식은 좀 닮았다.
아빠 말 안 듣는 것도 똑같고^^
 
“그렇게 묻는 건 인간이다. 제 존재를 확인하고 싶어 안달이 난.”
남회장은 M시티의 큰 그림을 그리는 포부와 세상을 사육하려는 야심의 일관성이 보인다. 
그 사이 남신III은 존재를 고민하고 있다 - 쓸모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하나.
그런 남신III이 동네방네 목 조르며 돌아다니는 회차

남신의 망언: “내 얼굴을 내 눈으로 보는 게 얼마나 끔찍한 줄 알아?” 전혀 모르겠는데? ㅋㅋㅋ


31-32회

"그런 인간 밖에 없어요, 나 한테 손 내미는 인간이."
이럴 땐 짠하고, 주인공과 악역이 한 얼굴이라니...

“넌 썩 괜찮은 놈이니까 니모습 그대로 살아도 돼, 신아.” 
드디어 브로맨스 완성


33-34회

킬스위치는 전원을 끄면 된다더니
아들1이 아들2를 죽이려는 상황에서 그 얘기도 안 해주고 전화도 안 받던 천재 엄마가
로봇아들을 몸으로 구한다.
죽는 건 정해져 있었더라도 라우라 오 박사에게 뭔가 좀 더 기대했는데 좀 아쉽다.

35-36회

데이빗의 사랑이 슬프게 끝났다.

과다출혈도 없고 심정지도 없고 장기손상도 없는 남신III에게 
총상이 입힐 수 있는 치명상은 무엇일까.
소봉이 목에서는 틈만 나면 탈출해서 대활약을 하던 목걸이가 
남신III 목에서는 바다를 휘젓고 다니는 동안도 잘 붙어 있었다. 
옷을 갈아입은 것도 아닌데 좀 전까지 고문하던 사람의 옷도 구분 못하고...
마지막회는 멋진 장면을 위해 다 던지고 달리는 느낌.
남신III이 본다면
개연성은 유지되는 게 원칙이에요-하며 차단을 했을 것 같은데
18시간 째에 이르러 버린 인간 시청자는 아무 지장 없이 가슴 아파하며 볼 수 있었다. 
마지막에 셋이 서 있는 장면 아니었으면 
남신이 남은 생을 남신III으로 살아주는 결말인 줄 알았을 거야.
근데 진짜 남신 말투 구분 못하는 게 이해가 안 가네...

사람 죽는 장면 제일 많이 돌려 본 게 타이타닉이었는데 
총 맞는 거 제일 많이 돌려본 장면은 아무래도 남신III
-남신은 요걸 이해할 수도 있겠지만 남신III는 그냥 내가 로봇이라서요? 할 것 같다^^
그래서는 아니구 그냥 그런 게 있어요#&*@#
죽는 장면이 너무 비장해서 인지 
어쨌든 해피엔딩인데 슬픈 드라마 본 기분.

PS. 갑자기 궁금해서 또 찾아봤는데 탄소나노튜브는 초당 2000미터 보다 빠른 여러 개의 총알도 튕겨낸다고 한다. 전원이 꺼져 킬 스위치도 안 먹는 상황이었는데...그냥 남신III는 멋짐을 위해 그렇게 된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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