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래 전인 것은 당연지사, 93년작이라는 것도 놀랍지 않았는데
지금에서 21년 전이라니 느낌이 다르다.
헐리웃 영화들이 꽤 근사하던 시절의 또 한 작품.
재미있게 보고도 결말이 기억나지 않는,
심지어는 '충격적인 결말'이라는 생각은 기억나는데
정작 그 '충격'은 기억이 나지 않는 기막힌 나의 기억력이
실망을 너머 웃길 지경인지 꽤 됐는데,
놀랍게도 필라델피아는 인상깊은 모든 장면들이
기억하는 그대로였다.
임산부와 노약자도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올 수 있을
가족적인 장례식도 그대로.
한때 이런 장례식을 꿈꾸었는데
아마 부를 사람이 없을 것 같음 ㅋㅋ
조나단 드미 님은 지금 어기서 무얼하고 계신지요....
에이즈에 대해 전 세계가 무지하던 시절,
병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우회하지 않는 직구방식으로 전해준 것에 감탄했었다.
우리나라에서는 14년 뒤에도 무고한 어린아이를 통해서나 전할 수 있었던 것인데.
브루스 스프링스틴과 닐 영, 마리아 칼라스까지
멋진 음악도 그대로 기억이 난다.
요즘 EBS에서 하는 영화들이
마침 90년대의 영화들이 많아서 즐겁다.
뭐니뭐니해도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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