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페스티벌이 발표됐을때
예전 팬텀싱어 페스티벌을 기대했었다.
초대 손님도 좀 불러서 했으면 더 흥겹지 않을까 했는데
앙콜 콘서트의 야외 버전.
빗속에서 꿋꿋이 사갔던 맥주 다 마시고
젖은 비비큐 튀김들도 다 먹고 뛰어 놀았다.
야외 저녁 공연에서 In un'altra Vita는 당연히 해줄 줄 알았는데 없어서 분노함^^
공연장 들어갈 때
이미 비가 왔었던가...암튼 인근 다른 주차장에서 짐을 들고 걸어가며
이게 무슨 일이냐..투덜투덜 하고 있었는데
지나가던 다른 팬이 (정확한 대사는 아니지만 대충)
"포레스텔라 덕분에 이런 경험도 해보죠? 저도 처음이에요"
라며 밝은 기운을 주고 씩씩하게 걸어 가셨다.
가끔 공연장에서 아는 사람처럼 다른 분들과 얘기하게 되는 때가 있는데
모르지만 낯설지 않은 묘한 기분.
사진 한 장 남지 않았지만 뭔가 어수선하면서도 강렬한 하루.
비가 오는 건 생각보다 큰 방해는 아니었고
야외의 자유로움이 좋았지만
다음 페스티벌이 있다면 포레스텔라가 주최인
좀 더 큰 규모였으면.
그리고 해질무렵 For life와 In un'altra Vita는 꼭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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