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브레이브|True Grit|2010

 

가출한 아이가 어른들과 떠나는 모험 여행
-많이 본 동화와 다르지 않은데 
옛날 옛적 서부에서
주정뱅이 보안관과 어른 찜쪄먹는 협상의 기술을 가진 너무나도 당찬 14살이 
배경과 주인공이 되면서 
너무 나도 신선한 이야기가 되었다, 
동화의 느낌도 사라지지 않은. 
그리고 내겐 처음으로 진짜 재미있게 본 코헨 형제 영화^^
여전히 묘한 표정 부자의 쌈지에서 갖은 표정을 꺼내 보여주는 제프 브리지스,
게다가 이 영화에서는 웃음의 99%까지 담당하는데 
아, 진짜 여전히 섹시하세요!

안타깝게도 스틸에서는 다 멋진 표정 뿐이라 그나마 비슷한 설정으로 주움 


이것은 틀림없이 제프 브리지스가 찍었을 거!

14살에 팔 하나를 잃은 아이가 어떻게 살았을 지 궁금하지만
오랜 인연을 잊지 않고 가까운 곳으로 옮겨올 수 있도록 
어릴 적의 기개를 잃지 않은 매티와 
그 속에서 뭘 했을 지는 모르지만 왠지 어울렸을 것 같은 루스터의 마지막까지 
꼭 닫힌 기쁜 결말.

약간 허술하면서도 웃기던 옛날 서부영화 같은 느낌도 재미있었는데
초반 루스터의 재판 증언 장면은 아주 그냥 폭소대잔치였고
루스터가 온몸으로 총 솜씨를 보여 주던 혼신의 고주망태 발사 장면이나
독거노인 같은^^, 듣거나 말거나 멈추지 않던 몸에 익은 듯한 적극적인 TMI 라든가
꽤 밀도 있던 매티의 여러가지 흥정 등등
대사 재미도 쏠쏠 했다.  
루스터가 매티를 구해 달리다 오두막에서 총을 쏠 때 
문득 들었던 생각.
옛날 옛적 서부에서는 총이 핸드폰이고 총이 인터넷이었다 ㅋㅋ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