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22
Inner Universe
나 이거 들으며 왔지.
방송에서도 살짝 느꼈었지만
좌고저음 우강고음-정신을 쏙 빼놓는다.
Scarborough Fair
전혀 열광하던 곡이 아니었는데
오늘 휘몰아치고 갔다.
We are the champions
전혀 열광하던 곡이 아니었는데
휘몰아치고 두드리고 돌리고 던지고 후려치고 갔다.
왜. 무슨 일이죠?
Dandelion
그 부분에서 그 소리가 나서 좋은 이 섬세한 노래를
라이브로 어디까지 들려줄 수 있을까...생각했었는데
코믹을 곁들인 마무리에 쓰러지기 전까지
그 맛보기에 이미 진지하게 반함.
정확하게 불러줄 거 같은데, 언제요....
진짜 짧은 맛보기였는데 제일 듣고 싶다고.
이미 포레 팬이라서 공연을 가는데
강형호는 공연 때마다 맨날 재입덕하는 기분.
Paranoid Android 같은 곡은 사실 취향도 아닌데
라이브로는 의외로 푹 빠져서 들음.
Revival
Change on the rise가 너무 강렬했어서 오히려 기대가 줄어든 솔로곡이었는데
들썩들썩 신난다.
고우림은 어디서 이런 노래 잘도 찾네.
Thriller + Smooth Criminal
사실 요 두 곡은 유튜브로 이미 많이 봐버렸는데
처음의 놀란 마음은 이제 조민규 챌린지에 정착 ㅋㅋㅋ 아주 잘 크고 있다.
Bohemian Rhapsody
곡 소개를 할 때 속으로
보헤미안 랩소디는 많이 들었으니까 다른 노래로 바꿔도 될 거 같다는 생각이 1초 스쳤었는데
...노래 끝나기도 전에 눈물 남.
Shape of you
라이브로 보는 건 처음인데
1부에서 이미 정신이 혼미해져서 무려 이 노래가 있다는 걸 잊고 있었다.
게다가 마마시타 망원경으로 본다고 오바 떨다가 마마시타 놓침.
완전 망함 ㅋㅋㅋㅋ
Champions
언제 들어도 또 듣고 싶은.
In un'altra vita
공연 앵콜은 영원히 In un'altra vita였으면.
나는 내 입덕곡이라 좋은데 포레는 팀결성 첫 곡이라 소중하다고 한다.
토요일 거 보니 강형호가 울컥 해서 기쁨을 주는^^ 사이
마치 경연 때처럼 조민규와 배두훈이 소리 더 내줘서 옛날 버전 생각났다.
좋은 부분 많지만 경연 때 배두훈의 치라샤모는 완전 소중.
동네 공연도 못 가는구나 절망에 빠져 있다가 구한 표라
4층도 감사한 마음으로 갔는데
1부 음향이 고르지 않아서 마이크 소리가 엄청 째지게 났다.
뒷부분에서 수습이 됐고
몇 곡은 그 악조건을 뚫고 나와서 다행이긴 했는데
그래도 아쉽.
3층에서 본 동행은 괜찮았다니 4층이 좀 이상했나 본데
나도 원해서 고른 건 아닌 처지에
또 4층 밑으로 내려갈 수 있을 지 알 수 없는 나의 관객 미래가 좀 씁쓸하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