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2019프랑스 여자월드컵|한국:프랑스



다음문자중계 https://sports.media.daum.net/sports/gamecenter/80027224/cast

윌리엄의 표현을 빌리면
한국은 잘했지만 못했고
프랑스는 잘했는데 더 잘했다ㅠㅠ
안 들어가서 다행인데
일자무식인 나도 아는 오버헤드과 발리슛까지 나옴...
그거 들어갔으면 엄청 기죽어서 더 힘들었을 듯.
워낙 세계 최고의 팀이라고 처음부터 강조를 했는데
진짜 속도와 탄력차가 너무 많이 나서
이런 팀을 작전으로 이길 수 있을까 회의가 들었는데.

그래도 전후반-특히 후반
선수들의 투혼이 빛났고
특히 오늘은 조소현-거의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 일이 생기면 나타나는 수준.
견제가 심한 것 같지 않았는데 기운 없던 지소연 아깝고
평소 힘이 넘치던 이금민과 정설빈도 힘이 좀 빠진듯.
그런데도 프랑스 선수들 진짜 빠르고 별로 지쳐보이지도 않아서 감탄.

후반 강채림 활기넘치고
항상 성실한 이민아도 좋았고
오늘 처음 본 골기퍼 김민정도 좋았다.
중계보다가 궁금한 거-남자축구보다 골키퍼가 중요한 건 왜?
골키퍼의 지연된 플레이를 자꾸 주문하던데 그건 대체 뭘까.
궁금하다.

오늘 SBS중계는 그냥 그냥 무난하게 인터넷으로 검색가능한 정보는 챙겨들려줬지만
(거의 프랑스팀-세계적인 선수들이 많으니 인터넷 정보가 많았을 거라 추측함)
선수들 움직임에 대해서는 아는 게 없는지
한국선수보다 프랑스선수들 이름을 더 많이 불렀다.
명색이 중계인데 인터넷정보 가지고 수다만 떨지 말고
정신차리라는 둥 들리지도 않을 개나소나표 충고 말고
지금 누가 공 잡고 누가 수비하는지 본인들의 맡은 일에나 더 충실하라고.
멋진 수비가 두 번 있었는데 누군지 이름을 안 갈쳐줌..
우리팀 하얀옷은 등번호 찾아보기가 너무 어렵다.
게다가 황보람 출산 후 복귀말고는 선수들 근황이나 최근 기록 얘기도 없었다. 
한국여자축구계에 놀라운 소식이긴 하지만
그거 말고는 국대팀 TMI가 그렇게 없었나.
조소현은 영국에서 잘하고 있는지
친선대회 경기결과나 선수들 활약상이라도.

나이지리아는 피파랭킹이 우리보다 낮다는데
그래도 체력이 짱짱할 것 같은 느낌.
마지막에 여민지 잠깐 뛰었는데 다음 경기에서는 경기감 살려서 잘 뛰길.
4:0 쫌 타격이 크지만
이틀 잘 쉬고 나이지리아전에서 만나요.

PS. 그 사이 나시브는 은퇴했구나...

경기 보고나서 발견했는데
아이슬란드 평가전 관중수 보고 감격하는 모습이 짠하다.
오늘 경기는 그냥 프랑스가 프랑스했다 생각하고 자신감 되찾길.
남은 경기에서 애기호랑이가 어디까지 더 클지 응원하며 지켜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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