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필하모닉오케스트라 창단 20주년 기념 정기연주회|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고양시교향악단인줄 알고
왜 이런 히트곡들을 멀리서 연주하나 섭섭했는데
고양필은 시립고향악단이 아니었다.
대단하다, 20년을, 음악의 도시도 아닌 이 작은 도시에서 계속 해왔다니.
70명이 넘어 보이는 단원들의 연주로
좋아하는 곡들을 오랜만에 직접 들을 수 있어서 즐거웠다.
밝은 기운이 가득한 박지혜 연주자는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노다메 같아서 사랑스러웠고
연주 전에 편안하게 곡소개를 하던 안현성 지휘자 덕에
또 주섬주섬 주워들음^^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1번
거의 1악장만 반복해서 들어서
전곡은 진짜 오랜만이었다.
부드러운 물결 같던 연주여서 2악장이 특히 잘 어울렸다.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관현악곡으로 생음악은 처음.
유튜브로 듣던 음악에서는어딘가 쿵짝쿵짝 하는 분위기였는데
고양필의 연주는 훨씬 감성적인 느낌.
중간 중간 극적인 분위기가 살아나서
드라마나 영화음악에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잠깐.

앵콜도 하차투리안의 왈츠.
아, 이런 히트곡들 동네에서도 연주해주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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