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아맨|AQUAMAN|2018


  

어쩐지 끌리는 바닷속 세상 얘기라 화면만 보고오자 했는데 
의외로 고민 많이 한 디테일들에 만족하고 돌아왔다. 
만화캐릭터 느낌이 그대로 살아나는 이쁜 엠버 허드의 발연기가 유일한 흠^^

초반 부산행에서 좀비를 때려잡던 마동석 처럼 날 것 같은 액션장면들 시원한데
어마어마한 힘으로 많은 수를 때려눕히지만 
피를 피한 편집으로 잔인하지 않았던 것도 좋았고,  
형제의 난(^^)에서
다른 병사들의 희생없이 검투사들 처럼 일대일 대결을 하던 것도 맘에 들었다. 
 
디즈니의 노력이 디씨에도 전달이 된 건지 
등장하는 여자들에 대한 설정도 애써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공주와 결혼한 등대지기, 
엄마가 같은 이부형제들의 싸움-아버지의 인정 같은 건 필요도 없었다는 점에서 성별을 떠나 독립성이 더 커진 질서가 보였다. 
번번이 아쿠아맨을 살려주는 건 아쿠아맨의 엄마 만큼이나 정략결혼을 싫어하는 또 다른 공주인데
격려하고 용기를 북돋아주는 정신적인 영향 뿐 아니라 물리적로도 구해준다.
마지막 난관이었던 삼지창을 찾을 때
괴물과 얘기를 주고 받는 능력이 진정한 왕이 될 자격이었다는 것도 신선하다.
지도자에게 중요한 소통의 힘^^

중간에 해일이 덮치는 장면은 포뇨를 보는 것 같기도 하고
바다와 땅이 하나의 세계가 된다는 게 무슨 말인지는 아직 모르겠는데 
능력자들이 평화롭게 오갈 수 있는 시절이란 뜻?
암튼 평화롭게 행복한 결말. 


 돌프 룬드그렌-자주 보던 배우는 아니었지만 오랜만에 들어보니 어째 반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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