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LEN And May. Does she share these views? ARCHER If she does, she'd never say so. ELLEN Are you very much in love with her? ARCHER As much as a man can be. ELLEN Do you think there's a limit? ARCHER If there is, I haven't found it.
ARCHER You gave me my first glimpse of a real life.
Then you asked me to go on with the false one.
No one can endure that.
ELLEN I'm enduring it.
이상하게도 사랑에 빠져있는 사람들이 늘 더 멋져 보인다.
메이를 사랑하던 아처는 단정하면서도 자유로운 정신을 가진 이상적인 남자,
엘렌에 빠진 아처는 영혼의 자유를 갈망하는 더운 피의 청년.
엘렌을 동경하지만
메이의 아처가 더 멋있었다.
어쩌면 그도 그것을 알았던 게 아닐까.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많은 기회 속에서
맘 편히 흔들리다 대강 포기하고 살았으면서
스스로를 희생자처럼 여기는 듯한 그의 태도는 맘에 들지 않았지만
오랜 환상의 사랑보다 자신을 알아주는 동반자의 인연을 다시 선택하는 마지막에서야
그를 제대로 이해하게 된 것 같다.
어렴풋한 기억으로 채널을 멈췄다가 끝까지 보고 말았다.
벌써 20년이 된 영화였다니...
20년 전보다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우디 엘런의 뉴욕보다는 마틴 스콜세스의 뉴욕이 어쩐지 더 인간적이야.
지금의 헐리웃에도 이런 배우, 이런 영화들이 있나...?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