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효상의 애정어린 반추에 따르면
정기용은 말을 더 잘하는 건축가였다고 한다, 때로는 결과물 보다 더.
누구나 하나의 목소리를 가지고 살고
건축가 정기용에게 그 목소리는 건축인데
보조목소리쯤 되는 말을 잘하는 건축가라니
언제나 하고 싶고 보여주고 싶은 꿈이 참 많은 사람이었나 보다.
영화 말미 병색이 짙어갈수록 작아지는 모습은 안타까웠지만
살아온 시간이 쌓인 얼굴에 멋진 미소가 남았던
정기용이라는 인생의 포스터는
사람냄새가 물씬 났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바람.햇살.나무가 있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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