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살인사건

일하러 가는 동네인 화정에서 어제 변사체가 발견되었다는 뉴스를 들었다.
성폭행 후 살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하고 사체는 3개월 쯤 되어 보인다고 한다.
강간살인-슬프게도 처음 듣는 종류의 살인사건은 아니다.

끔찍한 인종청소에도 늘 동원되는 강간살인.
얼마 전엔 성폭행을 하려고 추격하다 피해자를 추락사 하게만든 가해자가 살인에서는 무죄를 선고받았다는 뉴스를 들었는데, 오늘은 16명의 성폭행 가해자인 고교생들을 지적장애가 있는 여중생 피해자가 충분히 반항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불구속입건했다는 뉴스를 봤다.
http://mbn.mk.co.kr/pages/news/newsView.php?category=mbn00009&news_seq_no=1006940
http://www.newscham.net/news/view.php?board=news&nid=58903

죽도록 저항해서 죽어도 죽은 사람 책임,
거부를 해도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모자라게 저항한 사람의 책임.
전국을 분노하게 만들었던 조두순 사건 재판 얘기까지 더하니 할 말이 없다.
http://mbn.mk.co.kr/pages/news/newsView.php?category=mbn00009&news_seq_no=1006940

참 병신 검찰이다.
대한민국의 모든 교육제도를 우수하게 통과한 선택받은 사람들의 결정과 처신이
대한민국의 교육제도가 병맛이라는 현실을 온몸으로 증거한다.
그들에게 부족한 많은 것 중 하나-철학이다.
아이를 낳지 않는 건,
어쩌면 생각보다 복잡한 사회저항운동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호받지 못하는 세상에서 스스로 소멸을 선택하는 것 이상 간편한 저항은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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