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번 망설이게 했던 네이버의 분류-공포.
절대 무섭지 않다는 평을 몇 개 확인하고 나서야 용기를 낼 수 있었던 영화, 렛미인.
원래 제목 보다 번역제목이 더 맘에 드는 드문 영화이자,
정말이지 '공포'라는 두 글자앞에 망설일 필요가 전혀 없는 그냥 드라마다.
영화보다는 오히려 19금으로 분류된 스틸이 더 무섭다--;;
편들어 주고, 외로움을 달래주고, 곁에 있어 주고, 상대를 위해 기꺼이 뭔가를 무릅쓰게 하는
오스칼과 이엘리의 완전한 사랑이야기, 렛미인.
어딘가 서늘한 기운이 느껴지는데, 겨울이 배경이어서 일 수도 있지만
이상하게도 북유럽 영화들은 그런 느낌이 든다.
사랑의 시작을 물리적으로(?) 표현하는 장면
어쩔 수 없다는 이엘리의 변명을 미리 막아버리는 누군가의 또 다른 선택.
성숙과 미성숙의 경계로도, 그냥 성격의 차이로도 볼 수 있지만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에서 몇 시간을 질질 끌다 포기로 끝났던 지난한 선택이
화끈하고 짧고 결단력있게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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