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끼리 사이좋게 사이즈도 사이좋게
배우가 넘나드는 폭은 역시 크게 느껴진다.
하이킥의 정보석처럼.
역할은 이전과 비슷한 것 같지만
물고 늘어지는 대신 적당한 귀퉁이에서 마무리하고 넘어가며
어지간한 입맛에는 다 맞음직한 성실한 밥상같은 영화에서
송강호는 무게감을 더해주면서도 송강호를 잃지 않았다.
열광시키진 않지만 즐거움을 주는 배우.
관람동기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강동원도
설정 상 어쩔 수 없이 가장 아름다울 수 밖에 없었던 슬픈눈을 빼고는
강동원 필모그라피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었다.
전우치의 계산된 오버를 털어버리고
진지하게 보이면서도 자연스러운.
제대하면 고수보다 멋져질건가 봐~
전작의 소지섭이나 강지환에서 봤듯
장훈 이란 사람도 배우들에게 힘이 되는 감독인가 보다.
살짝 날 것의 느낌을 섞어
신선함을 느끼게 만드는 것도
보는 사람 즐겁게 만드는 재주.
군데군데 생기는 물음표를 쏘고 싶은 생각이 안드는 것도 아니지만
위대한 해피엔딩에 무릎을 꿇어버리련다.
무섭고 못된 그림자네이터 아저씨
한사람 더 꼽자면 국정원의 택배변장 전문 후배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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