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눈에는 눈 이에는 이|2008



 
곽경택이라서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했는데 그렇게 나쁘진 않았다.
어차피 나야 한석규면 충분하고 이번엔 맘에 쏙드는 뽀나쓰 차승원도 있었기에!
현민스 파이브라고나 할까.
여전히 의리는 지키는 곽경택의 나쁜 놈들.
조폭 및 나쁜놈들협회에서 표창이라도 하나 주지. 
그나저나 놈놈놈에서도 남부럽지 않게 비참한 최후를 맞이 하신 병판대감께서는
돌아가신 지 얼마 되지 않아 여기서 또...
부활하시려면 보약이라도 한재드셔야 할 듯. 
 

 
한석규는 쉬리, 텔미썸딩, 주홍글씨, 구타유발자에 이어 다섯 번째 형사/경찰 역을 맡았고,
세번째로 경찰에게 조사받는 경찰이 되었으며, 뒤통수 맞는 두번째 경찰이 되려다가 반전의 삐리리.
슬슬 올라오는 타이밍감각이 가장 반가왔고 또 `석규언니`의 열연도 빼놓을 수 없다~
 

 
백반장에게 부탁하던 차안에서의 장면이 좋았는데 스틸은 없다.
그나마 비슷한 느낌의 사진: 처음이다-차분히 말없는 차승원의 얼굴에 감탄한 것이.
스타일 사이에서 단단하게 드러나는 표정이 인상깊었다.   
 

 
구타유발자에선 목소리 때문에 성악가가 특별출연한 줄 알았는데 배우였구나.
귀여운 안토니오 언니.
 
전체적으로는 새롭지 않는 범죄영화일지 몰라도 어딘가 반짝반짝 하던 시나리오엔 짝짝짝~
워낙에 이름이 많아 정확히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자, 이제 오늘의 맴매.
 
서체-포스터의 촌스러움도 모자라 십수년전의 간판글씨로 타이틀에 크레딧까지 쭉 깔아가시는 독특한 미적감각. 타이틀만으로도 마이너스 백만점.
 
편집-쪼개든 돌리든 하나만 할 것이지 김태희폰도 아니고 정신사납구로. 신경질 잠시 솟음.
 
음악-너무나도 범죄의 재구성을 연상시키는 기억에 남지 않을 음악.   
 

맛있게 먹은 와인인데..이것은 무슨 이벤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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