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비忍|Shinobi|2005


조금 더 만화스러운 달빛액션

 
이런 건 시공을 초월한 장면같은 느낌




요것이 듀얼
 
 
착하고 열심인 사람들이 원하던 소박한 것을 얻는 거 나쁘지 않고-너무 소박하긴 해..
힘있는 나쁜 놈이 생각을 바꾸는 것도 나쁘지 않은데,
잘못된 결정에 대해서는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고
오히려 생각을 바꿨다는 이유로 생색을 내고 끝나는 건 불만이다.
개죽음은 언제나 반대! 
보면서 바사라 생각이 났는데
이 만화가 바사라보다 더 유명한가부다.
형사와 비슷하다는 소문을 듣고 본 시노비.
특이한 장면들이 겹치기는 한다.
달밤에 솟아오르는 장면,
별로 중요해보이지는 않지만 나무마차바퀴가 크게 지나간다던가 하는 것,
백발캐릭터 등장.
뭐 그런 것들.
하지만 영화 전체의 느낌은 별로 안 닮았다.
시노비는 보다 적극적인 로미오와 줄리엣 스토리-진짜 원수가문-이고
간간이 연인에서 봤던 스펙타클 풍경들이 멋지게 등장하기도 하고,
그림자무사들이라 그런지 판타지스런 캐릭터들이 보다 깔끔한 홍콩무협액션을 선보인다.
무극과 비천무의 만남이라고나 할까.
(난 두 영화 모두 그럭저럭 봤으므로, 그다지 나쁜 소감은 아님)
다만 하나도 안 슬펐기 때문에 그렇게 재미있게 봤다고도 할 수 없는 뭐 그런 영화였다.  
한 가지.
형사의 카피는 시노비에 더 잘어울린다는 생각이 들긴 했다.
한번의 사랑, 한번의 대결.
남순이랑 슬픈눈은 세 번이나 싸우니까.
오랜만에 오다기리 죠 구경 잘했네...
(메종스타일을 더 선호하기는 하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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