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드라마|신이시여, 조금만 더|神樣,もう少しだけ|1998


제목이 보이는 타이틀-금성무 엄청 달리다!
사막을 헤매는 남자
바닷속에 가라앉은 여자
둘이 만나는 곳은
해변의 모래사장
이렇게 밖에 만날 수 없는
...(웬지 내용과 잘 어울리는듯한 멋진 타이틀)
박지윤, 송혜교를 섞은 듯한 외모와 김희선의 연기력을 겸비한 그녀
불쌍하고 나쁜 카오루
불쌍하고 착한 이사무
케이고의 첫사랑 리사
줄담배의 달인 케이고
스포일러를 무릅쓰게 만드는 담고 싶은 장면
금성무 즐기기1
금성무 즐기기2

좋아하는 뮤지션의 공연티켓을 위해 원조교제를 하다가 HIV바이러스에 감염된 여고생과
성공으로도 허무를 치유하지 못한 프로듀서 케이고의 목숨을 건 사랑이야기.
끝까지 소중히 듣고 끝까지 믿어주는 단 한 사람의 소중함이 절절하다.
그래서 베티블루의 뒤를 이은 연애완성도 제2위에 봉하노라~

일본드라마가 이걸로 한 다섯편째 되는데 뭔가 공통점 같은 것이 느껴진다.
확실히 차별화 되는 소재,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주인공, 간간히 한대 치는 것 같은 대사.
좀 보다보니 이제 패턴 처럼 느껴지기도 하는데,
그래도 궁금해서 다음회를 계속 보게 되는 건
황당한 비약 대신 꼼꼼하게 계단을 밟아가리라는 믿음 때문인 것 같다.
나만의 또 하나의 공통점이라면 여배우들의 연기가 상당히 거슬린다는 점.
이걸 보고 나니 오렌지데이즈의 시바사키 코우는 정말 훌륭했다는 생각이 든다.

카네시로 타케시(金城 武)-케이고
중국어를 할 때도 목소리가 남달랐지만 일본어를 할 때도 그 목소리는 여전히
강한 울림이 매력적이다.
무표정한 초반에서 미소와 눈물이 잦아지는 종반까지 특이한 멜로 주인공을 보여주다.
표정보다는 얼굴생김에 더 시선이 끌리는 배우지만
역시 금성무에게는 아직 뭔가가 남아있다-새색시 feel^^.

후카다 쿄코(深田恭子)-마사키
네가지 확실한 표정을 보여준다.
눈물없이 웃으며 울기, 눈물없이 찡그리며 울기, 눈물흘리며 웃기, 눈물흘리며 삐죽거리기.
충분히 사랑스러운 얼굴이지만 몰입하기 힘든 놀라운 연기로 12시간을 관통하다.
헥-그런데 이 드라마로 상을 많이도 받았다. 문화차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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