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션|The Martian|2015



취향은 예술의 적이라고도 하니
한 번도 보고 싶어할 리 없는 영화를
한 번은 넘들 손을 덥썩 잡고 따라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게으른 저항정신
혹은 화성만큼이나 멀리 떨어진 사회성의 빛을 따라
진짜로 봤다, 보기 전엔 제목도 몰랐던 영화를 ㅎㅎㅎ

1. 인터스텔라 때도 그랬지만 헐...맷 데이먼 닮은 사람인 줄 알았다.
     내 머릿속엔 아직도 윌 헌팅 뿐인가...

2. 그래비티에서 잉태되었지만
    인터스텔라를 지나 화끈한 해피엔딩만을 향하여 돌진하는 게
    마지막에 뚜껑 열고 솟구치는 장면과도 비슷하다 ㅋㅋ

3. 영화 속의 반전은 모두 과학적 반전이어서 마음에까지 와닿지는 않았지만,
     영화 끝난 뒤의 대박반전-감독이 리들리 스콧이라고....!?

4. 군데군데 졸았지만
    좀 피곤하던 차에 꿀휴식을 취함으로써 그 다음 일정까지 소화하게 해주었으므로
    별로 돈 아깝지는 않았다^^

5. 가장 큰 짜증은 오히려 헐리웃 버전의 PPL.
    중국이 제작비를 얼마나 댔는지 개연성 없는 휴머니스트 중국 등장.
    감독이 리들리 스콧이라는 게 또 다시 안 믿김. 

그러나,

6. 승리의 기억이 다시 싸울 가슴을 뜨겁게 해준다는 점에서
     이 임무를 완수한 모두의 가슴 속에 남아있을 뿌듯함과 자랑스러움은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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