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마티네콘서트2-베토벤과 브람스 `사랑과 고뇌`


예전에 어울림누리에서 하는 공연인지 모르고
환불도 못하고 날린 적은 있지만,
관람은 처음이었던 아람누리마티네콘서트.
 
설명이 있고 자료화면이 있다는 점에서 공부가 된다는 것과
조금씩 여러곡은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음악 연주시간과 기타 시간이 반반정도인 관계로 음악을 들려준다기보다는 소개하는 자리.
오늘 소개받은 중 맘에 좋았던 곡은 브람스의 클라리넷5중주와 카핑베토벤의 영화음악.
오늘의 새 경험은 비올라와 클라리넷 소리.
클라리넷에는 사고가 좀 있었는데,
마이크하울링같은 기계적인 잡음을 낸다는 것이 놀라웠다. 

영화|우리집에 왜 왔니|2009


이렇게라도 해피엔딩^^
 
`미친년`이란 말이 참 슬퍼졌다. 
사실 어쩔 수 없는 딱한 `다름`이었는데도.  
그러고보니 정말
미친 것만도 못하게 그지같이 나이먹는 사람들도 많은데
왜 `미친O`들에게만 존대말을 안쓸까, 이 장유유서 천국에서.
 
극장에선 냄새까지 재현해주지 못했기에(다행이다^^)
보는 내내 사랑스럽기만 하던 수강.
강혜정은 영화의 스펙트럼을 믿음직스럽게 넓혀주는 배우인 것 같아 늘 보기가 즐겁다.
감금 전후가 너무 급격하던 병희는 다행이 후반부에서 빛을 발했다.
역시 난 박희순의 코믹보단 멜로야~
 

맘에 드는 수강패션-마지막 담요는 내 거보단 이뻐서 갖고싶기까지~

노숙자 것 치고는 색깔이 무척 선명하여 아름다왔다네~ 

스틸이 없어서 근접 사진으로 대치

짧은 순간이었지만 또 큰 웃음을 선사한 조은지

영화를 보고나니 좀 슬퍼지는 포스터
 
43kg짜리 무단침입자라는 비현실적인 설정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전과3범의 슬픈 사연과
그보다 더 우울한 노숙자의 일반적인 최후와
환상속의 재회까지
아주 다른 것들이 같이 섞였는데도 어울리고
공간은 거의 집안인데도 장면은 다이나믹했다.
늘 섬세함으로 승부하던 여자감독들하고는 좀 다른 감독이 나타났나 봐.
 
영화관람참고사항: 코미디로 끝나지 않으니 휴지 한장 준비하셔요...
(강혜정이 아니었으면 안 울었건데--;;)

느닷없이 백호사파리


아마도 전국에서 오신 에버랜드 봄나들이 인파

그래도 평일이었는데 주차장의 관광버스들은 엄청 났다.


미술관 봄구경이 목적이었다가

화사한 꽃 삐끼들의 꼬임에 넘어가 덜컥 입장을 했건만

60분 이상을 기다리지 않고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기에

엄선해서 선택한 대기조 1착 백호사파리

대기줄 벽에 걸려있던 참 특이한 표정의 가면

백호에 앞서 사자 한마리-사실 얘들은 아프리카 평원에서도 낮에는 잠자니까^^

험한 곳에 사는 호랑이는 좀 다를까했는데 얘도 그렇다.

사실 너 사람이었으면 왕따당했을지 모르는데 

모두들 구경오는구나-신기는 하다~

입구에서 쇼를 준비하고 있는 곰

 

귀여웠던 물개쇼도 있지만 사진을 안 찍어서 패스.

동물들도 그렇지만 안내하는 `엔터테이너`들의 입담이 기억에 남던-다양한 직업의 세계.

마음이 오락가락하는 곳-동물원.

그래도 보고야 말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