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에서 장보기


이마트
대체로 다 가격이 비싸다. 특히 식품종류는. 여기는 최저가보상제 같은 거 없나보다.
하지만 그릇이나 인테리어 소품 같은 것들은 종류가 많아서 그 점은 괜찮은듯.
인터넷에서 1,900원짜리 와인잔을 보고 사러갔는데 두번 다 품절이어서 안 사기로 했다.
 
홈에버
알고보니 뉴코아와 같은 마트. 그 악덕기업이구나.
뉴코아보다 가격이 살짝 비싸면서 별 특징이 없다. 뉴코아 계열의 인테리어용품 매장체인이 있는데(이름이 뭐더라....) 뉴코아에 있는 것보다는 물건이 많은 편. 하지만 맘에 쏙드는 건 없었다.
 
뉴코아 킴스클럽
24시간 킴스클럽때문에, 그리고 가장 가까운 거리때문에 맥주사러 가는 곳. 대형할인마트중에서는 여기가 제일 저렴하다. 대신 전선코드라든가 뭔가 특별한 품목들은 얼마나 고급스런 것을 갖다놓는지 모르겠으나 참 어이없는 가격이다. 교보문구코너에서도 2-3천원 정도인 컴포넌트연결잭이 만원넘는 것 밖에 없었다. 전구 종류도 듣도보도못한 상표를 인터넷오스람전구보다 비싸게 팔고.
마트에서 사기좋은 건 술하고 가끔 덤이 붙어나오는 풀무원국수 밖에 없는 것 같아.
 
오렌지마트(레이크쇼핑지하)
나댕기는 동네에 있길래 들어갔는데 농산물 종류가 제일 저렴했다. 사는 품목이 매주 거의 같은데 가끔 아주아주 싼 것도 있고(ex.지난주 컬리플라워 1개 천원!) 암튼 그래서 애용중.
 
일산장
3자가 들어가는 날에만 선다는 일산장. 옛날에는 우시장도 섰다는데. 지금도 큰 시장이긴 하다.
근처 도로가 좁아 버스를 타도 시간이 꽤 걸렸다. 다음엔 그냥 걸어가야지. 
더 싱싱하거나 특이한 물건들은 별로 없이 그냥 비슷한 노점, 상점들만 많다. 일주일치 야채랑 버섯 등등을 샀는데 다해서 7천 오백원. 싸긴 싸다. 특이했던 건 넓게 판을 벌인 장터국수집이랑 연탄불인지 숯불인지에 바로 구워먹는 구이집 등등 재래식(^^) 먹거리집들이 많다는 것. 다음에 꼭 먹어야지.  
 
롯데백화점 마트
어차피 유기농 이런 거 잘 안믿어서 별로 살게 없는 곳이긴 한데 우연히 발견한 거 한가지.
다른데선 2,600-2,700원 하는 콜드오렌지쥬스가 여기선 2,450원인가 그랬다. 오른 가격을 안 붙인건지 롯데라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사기전에 궁금했던 사용기
 
로봇청소기 마미
청소가 인생에 중요한 문제인 사람이라면 불만폭주 예상.
청소하는 걸 보고 있으면 정말 속이 터지는데 나갔다 들어와보면 먼지가 모여있긴 하다. 처음엔 얘가 청소를 하는게 아니라 그냥 자가발전으로 먼지통에서 먼지를 제조하는 쇼를 하는 게 아닐까 의심도 했었지만 암만 봐도 그렇게 교활할만큼 똑똑하진 않은 것 같아서 믿기로 했다.
터보로 하지 않으면 보이는 먼지는 쉽게 지나치고 물걸레는 그냥 기분상으로 하는 정도. 지나간 자리에 먼지가 그대로 있을때의 그 허무함이란....전엔 그래서 가는 길에 먼지를 주워다 뿌렸지만 오늘은 좀 지켜보며 발로 차서 먼지를 치우게 했다. 제일 좋은 방법은 나갈때 틀어놓고 나갔다와서 먼지통을 한번 열어보고 뿌듯해하는 것이다-하하하. 워낙 청소를 싫어하는 나이기에 대략 만족.
아, 모서리청소는 절대 불가라 손으로 해야한다.
 
세탁볼
무세제세탁기의 성능을 좀 믿는 편이라 별로 망설임 없이 샀다. 세탁효과는-일단 때가 많이 탄 건 세제를 조금 넣고 사용하니까 찌든때까지 해결해주는 지는 모르겠는데 대충빨아입는 옷들은 그냥 쓸만하다. 헹굼횟수를 줄여도 되고, 세제찌꺼기 걱정이 없는 건 좋다. 다만 가끔 세탁한 옷에 먼지덩어리같은 것이 붙어있을때가 있다. 미끄러운 무언가가 필요한겐지...
 
::나의 실패한 장바구니
 
냉동해물모듬
해물을 좋아해서 여기저기 넣어먹으려고 샀는데 해물의 향은 다 사라지고 그저 씹히기만 할 뿐.
먹고나면 신경질나는 뒷맛-조미료코팅을 한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 삶아서 빡빡헹궈 다 먹긴 했지만 암튼 나를 화나게 만든 이상한 물건.
 
인터넷으로 산 당근
맥주병보다도 우람한 범상치 않은 체격.
언제 캐서 처박아뒀다 파는지 당근에 싹난 거 처음봤다. 흙도 다 마르고.
어설픈 전문가왈 이 정도면 한달은 족히 넘은 거라는데.
인터넷으로 사면 못쓰는 품목에 당근 추가.
 
다이소제품
그 이름도 유명한 천원샵. 정말 싸다. 근데 역시 이유는 있었다.
얼마전에 플라스틱그릇바닥에 재질과 숫자가 써있다고 해서 다이소그릇들을 뒤집어보니
역시나 가장 안좋다는 PP 재질이었다. 모를땐 괜찮았는데 알고 나니 음식담긴 좀 찝찝하다.
-->수정:비싼 락앤락의 재질도 확인결과 PP-;;
그릇을 잘 깨는 편이라 여기서 싼 유리그릇도 몇개 샀었는데 좀 깨보니(일부러 깬 건 아님)
참 위험하게 깨진다. 조각이 아주 날카롭게 깨져 멀리까지 튀어가버리는.
깰 그릇도 좋은 걸 사야하나. 참.... 
문구류는 불만없이 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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