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수면의 과학|La Science Des Reves|2005


불면증 해결법 같은 건 전혀 없음(내심 바랬건만^^)

이렇게나 귀여운 취한 남자 

이터널선샤인의 남녀주인공이 옷을 바꿔 입은 듯한 스테판과 스테파니의 복장

손으로 만든 것들의 예쁨을 맘껏 뽐내는 수제소품의 매력
 
 
노다메 밥그릇 위에 피어 있던 곰팡이들처럼
알알이 흘어져 있되
(잘 보이지는 않지만) 어딘가에 뿌리는 있는 것 같은 상상의 날치알들이 하늘거리는 
러브모드 장난감상자.--귀여워, 귀여워.
체게바라일 때는 전혀 몰랐던 가엘 가르시아 베르날의 아담함을 눈치채버리다~
헝겊 전화기, 헝겊 실내화...갖고 싶은 물건들이 가득인데
나도 쟤들 따라 바늘 들고 덤벼봐야 쓰려나...

[본문스크랩] ‘다음날 조중동은~’ 화제


지난해 말 ‘노무현과 짜장면’이라는 유머가 일부 누리꾼 사이에서 ‘화제’였다. 내용은 이렇다.

어느날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짜장면이 정말 맛있더라”라고 말한다. 다음날 조중동 1면. 대문짝만한 머릿기사 제목으로 <노 대통령, “짜장면이 짬뽕보다 맛있다” 발언 파문 확산 일파만파!!>라고 보도한다. 기사에서는 ‘최근 짜장면이 맛있다는 노 대통령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발언은 “짬봉은 맛이 없다”는 최근 노무현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라고 쓴다. 이어지는 기사에서는 ‘짬사모(짬뽕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대표 왕 서방은 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짬뽕을 무시하고 기만하는 처사”라고 비판하면서 “서울시청 앞에서 짬뽕사수 결의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고 소개한다. 청와대는 “대통령의 발언 진의가 왜곡됐다”고 해명 기자회견을 열고, 그 다음날 조중동 1면에는 <노 대통령 또 다시 언론타령>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온다는 것이다.

이 유머가 인기를 끌자 얼마 뒤 이 유머를 만화로 재구성한 ‘조중동과 노무현-짜장면스토리’가 등장했다. 텍스트보다 이미지의 전달력은 높았다. ‘촌철살인’이라고 댓글을 단 블로거들이 곳곳에 퍼날랐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4일 경제부처 공무원 격려 오찬에서 "우리사회에서 부실한 상품이 돌아다니는 영역이 어디냐?"고 묻고 "내 생각에는 미디어 세계"라고 말하며 언론을 질타한 바 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소비자 주권의 시대가 장차 해결해야 될 가장 큰 분야가 언론”이라며 “불량 상품은 가차없이 고발해야 하고, 타협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의 개헌 발언을 두고 다시 한번 언론과의 갈등이 팽팽하다. 특별히 개헌 발언에 대한 보수언론의 보도 태도는 블로그 사이트(올블로그)를 중심으로 인터넷에서 비판의 대상이다. 이런 가운데 조중동의 보도태도를 패러디한 게시물과 패러디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 9일 노 대통령의 개헌 발언 이후 인터넷 공간에는 또다시 ‘조중동 보도태도 패러디’에 댓글달기 ‘놀이’가 진행중이다. 이 가운데 일부는 ‘짜장면스토리’에 이은 ‘이미지 패러디’로 ‘작품화’하고 있다. 이 패러디 시리즈의 제목은 ‘다음날 조중동은…’이다.

이 패러디의 작가도 ‘짜장면스토리’와 마찬가지로 ‘yoo’다. (아직 이 작가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 패러디 작가가 누리꾼들이 만들어낸 텍스트 집단창작물 가운데 하나씩을 만화로 재구성해,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인터넷에 돌고 있는 유머시리즈는 모두 13개다.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1) 예수 “죄없는 자, 저 여인에게 돌을 던지라”
⇒ 한국언론 “예수, 매춘부 옹호발언 파장”
⇒ 조중동 “잔인한 예수, 연약한 여인에게 돌 던지라고 사주”

예수, 위선적 바리새인들에게 분개해 “독사의 자식들아!”
⇒ 조중동, “예수, 국민들에게 *새끼 막말 파문”

예수, “원수를 사랑하라”
⇒ 조중동, “예수, 북한사랑 발언, 사상검증해야”

2) 석가, 구도의 길 떠나...
⇒ 조중동 "석가, 민중의 고통 외면, 제 혼자만 살 길 찾아나서"

석가, “천상천하 유아독존”
⇒ 조중동, “석가, 오만과 독선의 극치, 국민이 끝장내야”

» 패러디 [다음날 조중동은...] 석가편1

» 패러디 [다음날 조중동은...] 석가편 2


3) 소크라테스 “악법도 법이다”
⇒ 한국언론 “소크라테스 악법 옹호 파장~”

4) 시이저 “주사위는 던져졌다”
⇒ 조중동 "시이저, 평소 주사위 도박광으로 밝혀져"

5) 이순신 “내 죽음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
⇒ 조중동, “이순신, 부하에게 거짓말 하도록 지시, 도덕성 논란 일파만파”

6) 김구 “나의 소원은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통일입니다”
⇒ 조중동, “김구, 통일에 눈이 멀어 민생과 경제 내팽개쳐”

7) 한석봉 모친, 불을 끈 후 “자 이제 너는 글을 써보거라, 난 떡을 썰 것이다”
⇒ 조중동, “불 끄고 글쓰라고 강요한 지독한 모정, 계모 의혹, 어머니 자격 박탈해야”

8) 세네카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 조중동, “세네카, 편파 발언, 예술계로부터 로비 의혹”

9) 소크라테스 “너 자신을 알라”
⇒ 조중동 “소크라테스, 국민을 바보 취급하며 반말 파문”

10) 맥아더 “노병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질 뿐이다”
⇒ 조중동, “맥아더, 죽은 노병들 천지인데 버젓이 거짓말”

11) 클라크 “소년들이여, 야망을 가져라”
⇒ 조중동, “클라크, 소년들에게만 야망가지라고, 심각한 성차별 발언”
⇒ 조중동, “클라크, 소년들에게 대놓고 쿠데타 사주”

12) 스피노자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나는 오늘 한그루의 사과 나무를 심겠다”
⇒ 조중동, “스피노자, 지구멸망 악담, 전세계가 경악 분노”

13) 최영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하라”
⇒ 조중동, "최영, 돌을 황금으로 속여 팔아 거액 챙겨"






이 가운데 ‘예수편 1,2’ ‘석가편 1,2’ ‘한석봉 모친편’ ‘스피노자편’ 등이 만화로 만들어졌다. 이 시리즈를 감상한 이들의 반응은 대개 일치한다.

한편 정치웹진 <서프라이즈>에서는 아래와 같이 13개의 텍스트에다 댓글 붙이기 놀이를 하고 있다.



“틈만 나면 왜곡·과장, 날만새면 파문·파장. 조중동과 한국언론 해도 해도 너무한다. 세종대왕이 아니라 부처님, 예수님, 공자님이 와도 울고 갈 수밖에 없는 한국언론의 작태! 네티즌 여러분이 댓글로 수정하거나, 추가해주세요.”
(서프라이즈)(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9&uid=219874)

» 패러디 [노무현과 짜장면]

영화|호로비츠를 위하여|2006

해준 거 아무 것도 없는 나도 기특해서 울컥했단다...

요즘 나를 보는 것 같아..우리학원은 가방도 안주지만^^

갈수록 훌륭해지는 박용우

엄정화가 괜찮은 배우라는 것과 안타까운 클로즈업의 주인공이라는 걸 동시에 상기시키는...

원래 베토벤 소나타였다는데, 라흐마니노프를 강력하게 주장해줘서 고마워요!

 
 
진짜로 움직이는 손가락들에 취한 네시간(본편+코멘터리버전).
김정원의 라흐마니노프 연주동영상을 갖고 싶다...
 


http://mini.mncast.com/shiass

영화|천하장사 마돈나|2006


씨름하랴, 노래하랴, 춤추랴 정말 너무너무 열심히 한 이쁜 동구

다들 공장가서 찍고 나오는듯한 王자복근에 질린 요즘 너의 똥빼는 또 하나의 감동이구나

아주 흐뭇해하시는 백선생~

보다 쓰러진 티코매직
 
나이가 들어가는 징조인지 언제부터인가 나만의 감성센서에 절대 복종한다.
누가 왜?라고 물으면 조목조목 대답해 줄 근거는 하나도 없이, 그냥-이 전부가 되는
힘없는 이유로 어떤 것이 미칠 듯이 좋기도 하고 어떤 것이 막 싫기도 하고.
꽤 오래 
`열심히`가 무슨 소용이냐, `잘`이 중요하지
`성의`나 `진심`이 무슨 소용이냐, 안보이는데
를 숭배했으며, 지금도 그 말들이 무서운 만큼 맞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가끔 `잘`이 아니어도 찌르르한 것들이 생겼다는 뜻이다. 
 
빼빠로 마지막까지 말끔하게 문질러 만든 것 같은 천하장사 마돈나.
사라진 투박함 만큼 느낌도 마모된 게 아닐까.
나의 센서가 감지하시길 이건 기술의 승리라 한다.
 
반짝반짝 빛나는 건 사랑스러운 동구와 무서운 동구아부지.

밥차려 주던 동구엄마 장면에서 한번 울었다.
 

뮤지컬|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Jesus Christ Superstar|2006.12~


 
 
재작년인가 EBS공연버전으로 임태경의 겟세마네에 받은 감동을 기억하고
캐스팅 기사 보자마자 재빨리 예매해놓고 기다렸던 내 생애 최초의 내가 고른 뮤지컬.
다른 거 다 필요 없고 임태경의 노래만 제대로 들으면 그만이었는데.....
결과는 분노의 후기로 이어진다--;;
내가 본 공연은 1월5일 8시.
이왕 볼 거 임태경-김종서를 예매하려 했으나 좋은 좌석이 다 나가서
김종서는 별로 미련없이 포기하고 임태경만 보고 예매했는데
원래 캐스팅이었던 이혁이 아파서 김종서가 대신 나왔다.
그래서 오..재수 좋다 생각했지만!
우선 임태경.
임태경의 팬이라도 임태경이 산삼먹고 힘냈다는 소문이 없는 이상
과감히 스킵하시는 것이 마음 건강에 좋을 듯하다.
일단 겟세마네에서 삑사리--;; 에다가
가까이서 보겠다는 일념으로 무리하게 R석을 예매하셨다면
고음부분마다 심히 기운 딸려하는 그 분을 보느라 가슴까지 찢어질 것이다. 
난 못들었지만 동행녀 말씀에 따르면 마지막 대사까지 헛하셨다 하니
체력저하는 정말 상상이상이다.
안 그래도 방송에서 몇 번 본 삑사리에 불안불안 했건만, 라이브로 확인하게 되다니.
나같이 뮤지컬에 담쌓고 사는 사람이 큰맘 먹고 간 공연이 이렇다면
원래 얼마나 잘 하는 사람인지가 무슨 소용이란 말이냐... 
두번째는 마리아-이혜경
임태경의 경우가 기대가 커서 실망이 더 컸던 거라면
마리아는 기대 없이도 분노가 치솟았다.
이건 순전히 취향이긴 하다.
노래잘해용 포장용 바이브레이션의 압박.
뮤지컬 배우들 연수과정에 바이브레이션 증폭과정이 있는 건지
합창은 멋있다가도 한두명씩 솔로가 나올 때면 다들 덜덜덜이다, 꽥!!!!!
이혜경의 아이돈노하우투러브힘-분노의 초절정.
김종서는 예수한테 불만이 뭔지를 제대로 다 들을 수 없었기 때문에
언저리를 돌며 째려보던 것 밖에 기억이 안난다.
예수의 인간적인 면은 들었던 대로지만, 유다에 대한 해석도 좀 새로운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던 건지, 아님 못 알아들어서 그런건지...모르겠음.
뭐, 그래도 유다가 예수를 좋아하는 것 같기는 하더라.
못알아 들은 걸로 치자면 마이크튜닝 한 번이 완전히 엉망이라 사이먼의 노래 한곡이 통째로 해독불가능 하기도 했지만.
좋았던 거 없냐고?
있다.
단체로 나와 춤추고 노래하는 장면들은 대체로 다 좋았다.
마지막 십자가 장면도 멋있었다.
헤롯이 나오는 장면도 좋았고.
하지만 공연이 후불제였다면 난 한 2만원 내고 오면서도 하나도 안 미안했을거다.
그러나 역시 이 공연에도 베스트는 있었다.
바로 이 분!
가이바역의 최병곤.
역할 상 춤은 못 봤고, 목소리도 좀 타고난 것 같지만(남자 박정자 스타일^^)
마이크 따윈 필요도 없을 것 같은 풍부한 성량에 정확한 발음으로
노래연기가 뭔지를 제대로 보여주심.
멋지십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