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사생결단|2006



 

 
마약도 입맛에 안 맞고 경찰영화도 그냥 그랬지만
류승범에 황정민이라니, 안 볼 수가 없었다. 
도경장과 이상도의 경상도 스타일 러브스토리-푸.하.하.
암튼. 재미있다~
야수는 왜 이렇게 안되었던 것일까...아쉬움. 
 
승범.
덕분에 더더욱 즐거웠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같은 컨셉으로 진중한 배우들을 압도하는 그대의 에너지.
배우 홀몸으로도 다양한 영화를 제작가능하게 만든. 
자네와 동근이가 커서 뭐가 될 지 참 기대가 된다네.
언젠가는 한석규와도 한판 부탁해.
멋진 이도경의 컴백도 화이링!
 
PS. 사실 오늘같은 살인적인 스케쥴에 영화를 본다는 게 내게는 사생결단....
이었는데 재미있게 보고나오던 중 누군가의 "내용이 없잖아"라는 문장이 날아들었다.
이 영화에 없다는 그 "내용"의 정의를 알고 싶다...진.정. 
 
PS2. 예고는 못봐서 모르겠지만 포스터는 좀 후지다고 생각됨.
한때 내가 노리던 스타텍핸드폰도 등장. 죄다 90년대말 스타일이던데, 배경이 그런가?

Tom Waits - Innocent When You Dream (1987 Version)

Jim Jarmusch, Tom Waits
 
"Innocent When You Dream"
 
The bats are in the belfry
the dew is on the moor
where are the arms that held me
and pledged her love before
and pledged her love before

And it's such a sad old feeling
all the fields are soft and green
it's memories that I'm stealing
but you're innocent when you dream
when you dream
you're innocent when you dream
when you dream
you're innocent when you dream

I made a golden promise
that we would never part
I gave my love a locket
and then I broke her heart
and then I broke her heart

And it's such a sad old feeling
all the fields are soft and green
it's memories that I'm stealing
but you're innocent when you dream
when you dream
you're innocent when you dream
when you dream
you're innocent when you dream

we were running through the graveyard
and we laughed my friends and I
we swore we'd be together
until the day we died
until the day we died

And it's such a sad old feeling
all the fields are soft and green
it's memories that I'm stealing
but you're innocent when you dream
when you dream
you're innocent when you dream
when you dream
you're innocent when you dream

시노비忍|Shinobi|2005


조금 더 만화스러운 달빛액션

 
이런 건 시공을 초월한 장면같은 느낌




요것이 듀얼
 
 
착하고 열심인 사람들이 원하던 소박한 것을 얻는 거 나쁘지 않고-너무 소박하긴 해..
힘있는 나쁜 놈이 생각을 바꾸는 것도 나쁘지 않은데,
잘못된 결정에 대해서는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고
오히려 생각을 바꿨다는 이유로 생색을 내고 끝나는 건 불만이다.
개죽음은 언제나 반대! 
보면서 바사라 생각이 났는데
이 만화가 바사라보다 더 유명한가부다.
형사와 비슷하다는 소문을 듣고 본 시노비.
특이한 장면들이 겹치기는 한다.
달밤에 솟아오르는 장면,
별로 중요해보이지는 않지만 나무마차바퀴가 크게 지나간다던가 하는 것,
백발캐릭터 등장.
뭐 그런 것들.
하지만 영화 전체의 느낌은 별로 안 닮았다.
시노비는 보다 적극적인 로미오와 줄리엣 스토리-진짜 원수가문-이고
간간이 연인에서 봤던 스펙타클 풍경들이 멋지게 등장하기도 하고,
그림자무사들이라 그런지 판타지스런 캐릭터들이 보다 깔끔한 홍콩무협액션을 선보인다.
무극과 비천무의 만남이라고나 할까.
(난 두 영화 모두 그럭저럭 봤으므로, 그다지 나쁜 소감은 아님)
다만 하나도 안 슬펐기 때문에 그렇게 재미있게 봤다고도 할 수 없는 뭐 그런 영화였다.  
한 가지.
형사의 카피는 시노비에 더 잘어울린다는 생각이 들긴 했다.
한번의 사랑, 한번의 대결.
남순이랑 슬픈눈은 세 번이나 싸우니까.
오랜만에 오다기리 죠 구경 잘했네...
(메종스타일을 더 선호하기는 하오만...)

[본문스크랩] 파리 근교 여행지


파리에서 가까운 근교 여행지중에서 가볼만한 곳
 
● 오베르 쉬르 와즈(Auvers-Sur-Oise)
먼저 쉽게 갈 수 있는 곳으로 오베르 쉬르 와즈(Auvers-Sur-Oise)를 추천합니다. 오베르 쉬르 와즈는 화가 고흐가 마지막 삶의 나날들을 살다가 자살로 목숨을 끊은 곳이죠. 그래서 오베르 쉬르 와즈 여행은 오르세 미술관과 연계시킬 필요가 있답니다. 즉 파리 시내 오르세 박물관에서 고흐작품을 감상한 후 오베르 쉬르 와즈를 찾거나, 오베르 쉬르 와즈를 둘러본 후 돌아와서 오르세 박물관에서 고흐 작품을 다시 면밀히 살펴보는 겁니다. 그럼 느낌과 여행의 감동이 배가 될 겁니다.
 
● 퐁텐블로(Fontainbleau) / 바르비종(Barbizon)
퐁텐블로는 파리를 기점으로 남쪽으로 대략 50km 떨어져 있는 유명한 관광지로 퐁텐블로 성과 퐁텐블로 숲(Fontainebleau forest)이 주요 볼거리들이랍니다.
퐁텐블로 성은 원래는 왕실전용 사냥터로 개발되었는데 이후에 왕들에 의해  차츰 증축이 이루어지고 이탈리아나 프랑스의 많은 건축가들과 조각가들, 화가들이 꾸미면서 더 많은 건물들이 지어졌고 정원도 아름답게 꾸며져서 지금처럼 멋진 성이 되었다죠.
퐁텐블로 숲은 현재는 자연녹지공원으로 기능하고 있으며 사슴이 많은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아마도 퐁텐블로 숲을 거닐면 한적한 파리 교외의 느낌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http://www.hanatour.com/asp/travelinfo/if-13000.asp?city_code=XFB

● 루아르(Loire) 고성투어
15세기부터 18세기까지 루아르 계곡(Loire Valley)은 그 지역을 엄청난 재산을 들여 호화로운 성들로 가득채운 왕들과 귀족들의 놀이터였었다. 따라서 오늘날 이 지역은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의 건축물들이 어떠했는가를 알고싶어하는 관광객들이 찾기에 안성맞춤인 장소로, 그 천혜의 자연으로 '프랑스의 정원'이라고 불린다.
호화로움과 신비로움을 겸비한 고성들의 본고장 루아르는 '프랑스의 정원'이라 불리는 곳으로 프랑스에서 가장 긴 루아르 강(1,020킬로미터)이 흐르는 곡창지대다. 가장 프랑스적이라 할 수 있는 이 지방은 수많은 성들과 풍부한 유적을 자랑하는 프랑스 역사의 산실이다. 이 지역은 Blois, Tours, Orleans, Angers 도시를 아우른다.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서 있는 화려한 고성들을 돌아보면 프랑스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http://www.hanatour.com/asp/travelinfo/if-13000.asp?city_code=LOI
 
● 샹띠이(Chantilly) 성 일대
샹띠이 성(Chateau de Chantilly)는 파리 북쪽 42km 떨어져 있는 샹띠이 지역에 위치한 숲과 연못으로 둘러싸인 거대한 정원이 있는 성이다.
역사적으로 이 성은 로마 점령시기까지 거슬러 올러가 요새화 된 집으로 시작된 것이 중세시기와 르네상스 시기를 거치면서 성으로 바뀐 것으로 주요한 건축물들은 프랑스 귀족가문 오흐그몽 가문(Les Orgemont), 몽모랑시 가문(Les Montmorency), 부르봉 꽁데 가문(Les Bourbon-Conde) 등 3대 가문에 의하여 완공되었다.
샹띠이 성(샤또 드 샹띠이)은 그랑 샤또(Grand Chateau)와 프띠 샤또(Petit Chateau) 둘로 나뉘는데 이중 그랑 샤또(Grand Chateau)는 프랑스 혁명기간에 파괴된 것을 재건한 것으로 내부에 있는 콩데 박물관이 매우 유명하다.
또한 프띠 샤또(Petit Chateau)에는 다량의 프랑스 고서를 보유한 도서관이 있어서 유명하다.
★ 샹띠이 성의 특징
- 1984년 007 영화 위기일발 촬영지
- 유럽 유일의 핑크 다이아몬드 보유(관람가능)
- 화가 라파엘과 드라크로와 등의 유명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음
- 다량의 프랑스 고서를 보유한 도서관
- 중세시대 고성임(참고로 베르사이유는 현대고성)
- 호수를 끼고 있어 산책로로도 좋으며 경치가 아주 좋음
★ 교통 정보
파리의 북역에서 크레유 행 기차를 타고 샹티이에서 하차
 
● 지베르니(Giverny) - 1월달엔 비추
미술과 관련해서 하나 더 둘러볼 곳은 모네가 자신의 후반기 일생을 보낸 지베르니(Giverny)라는 작은 소도시죠. 모네가 직접 조성한 수련정원 등이 유명한데 겨울에 가면 크게 감흥을 받기 어렵다는 점이 아쉽네요. 그래서 추천해주고 싶진 않습니다. 초여름이나 여름이라면 아마 지베르니는 강추 여행지라고 생각됩니다.
 
참고적으로 지베르니 여행은 파리 시내의 오랑주리 미술관과 연계시킬 필요성이 있죠. 아시겠지만 오랑주리 미술관에 모네의 수련 작품이 전시되어 있답니다. 그의 작품을 이곳에서 감상한 후 지베르니를 찾아가서 그곳을 둘러보면 느낌이 남다르겠죠. 생소한 면도 덜해지고요. 지베르니(Giverny)의 일반정보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보세요.
http://www.hanatour.com/asp/travelinfo/if-13000.asp?city_code=AT2
 
● 샤르트르(Chartres)
성모순례가 이어지는 역사의 도시로 파리 남서부 약 90km 지점에 위치합니다.

[본문스크랩] 파리근교에서"성의 나라 "속살 체험하기

파리 근교에 있는 보르비콩트(Vaux-le-vicomte)
성의 전경(맨 위)과 여름 야경(가운데),
보르비콩트 성의 정원(위)

햇볕 구경하기 어렵고 추위가 뼛속까지 스며드는 길고 긴 유럽의 겨울이 끝났다. 따뜻한 햇살과 나무에는 푸른 잎이 새로 돋아나는 4월은 유럽에서 관광 성수기가 시작되는 때이다.

바캉스 천국으로 불리는 프랑스에서도 가장 사람들이 많이 움직이는 때가 바로 4월 중순경인 부활절 방학 때다. 겨우내 움츠렸던 사람들이 ‘해바라기’를 하기 위해 모두 밖으로 나오는 것이다. 이 때쯤 되면 겨울 동안 닫았던 프랑스 관광지들도 문을 열고 손님들을 맞아들인다.

파리 근교의 관광지들로는 프랑스를 찾는 관광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러보는 베르사유 궁 이외에도 인상파 화가 모네의 집이 있는 지베르니, 그리고 모네와 대조적으로 우울한 삶을 보냈던 화가 고흐의 마을 바르비종 등을 꼽는다. 이곳들은 세계 최대 관광 도시 중의 하나인 파리의 유명세를 더 빛내 줄만큼 독특하면서도 다양한 경치나 풍물로써 제 이름값을 톡톡히 한다.

하지만 나는 프랑스에서는 특히 크고 작은 성들을 구경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성(Chateau)의 나라라 불리는 프랑스 관광의 진면목은 바로 지역별, 시대별로 제각기 다른 특색을 자랑하는 성 관광에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봄철 파리 근교 관광지는‘해바라기’場

나도 길지 않은 이곳 생활을 하면서 이곳저곳 성들을 많이 둘러보았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상적인 성을 들라면 바로 파리 근교에 있는 보르비콩트(Vaux-le-vicomte) 성이다.

지난해 가을 ‘성자(聖者)의 날’방학 때도 6살 난 아들을 데리고 이 곳을 찾았다. 이미 두 번이나 갔던 곳이지만 방학 때 찾은 것은 이유가 있었다. 방학을 맞아 아이들을 위한 특별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었기 때문이다.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유명한 우화 작가였던 ‘라퐁텐’의 동화를 재연해 보는 프로그램이었다. 이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이 우화 속 의상으로 갈아 입고 연극도 해보고, 성 구석구석을 다니며 설명도 듣는 그런 내용으로 꾸며져 있었다.

라퐁텐은 보르비콩트 성의 주인이었던 푸케 백작의 후원을 받은 예술가이기 때문에 성 구석구석에 라퐁텐 우화 원본들이 전시돼 있다. 그래서 방학 때는 어린이들을 위해 성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거였다.

푸케 백작의 후원을 받았던 예술가 중 또 한 사람은 프랑스의 희극 작가 ‘몰리에르’다. 그래서 낮이 긴 여름철에는 정원에서 몰리에르의 연극 공연을 하기도 한다. 공연뿐만 아니라 야간 개장 때 밝혀지는 조명을 통해 프랑스가 자랑하는 조명 예술의 진수도 흠뻑 느낄 수 있다. 이번 부활절 방학 때도 어린이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었다. 정원 곳곳에 숨겨둔 부활절 초콜릿 찾기, 초컬릿 만들기, 그리고 기사 옷을 입고 검술 배우기 등등이다.

파리에서 차로 한 시간 거리에 있기 때문에 보르비콩트 성은 파리지엥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하지만 성이라는 곳이 한 번 방문하고, 어쩌다 시간이 되거나 특별히 감명 깊어서 한번 더 간다고는 해도 그 이상 같은 장소를 또 방문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그렇기 때문에 계속해서 손님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머리를 짜내야 하는 것이다. 이런 손님들의 욕구를 보르비콩트 성은 충분히 충족시키는 듯하다.

그래서 파리지엥들에게는 파리에서 그리 멀지도 않은 보르비콩트 성은 찾아가기도 쉽고, 방학 때는 아이들 교육의 장으로도 잘 활용할 수 있는 그런 곳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 같다. 게다가 성에 얽힌 이야기들을 살펴보면서 아이들에게 훌륭하게 프랑스 역사 공부까지 시킬 수 있다.

파리지엥들이 즐겨 찾는 보르비콩트 성

성주였던 푸케 백작의 지시로 당대 최고의 정원사인 르 노트르가 설계한 정원은 베르사유 궁 정원의 모태가 됐다. 성 꼭대기에 마련된 전망대로 올라가면 정원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여기서 보는 보르비콩트 정원의 모습은 베르사유 궁 정원의 축소판이다. 루이 14세 때 재무장관까지 지냈지만 너무 호화로운 궁을 짓는 바람에 왕의 미움을 사서 결국 사형됐던 성주 푸케 백작의 이야기도 흥미롭다.

루이 14세의 명을 받고 푸케 백작을 잡으러 밤길을 달려 갔던 이들이 바로 ‘삼총사와 달타냥’이다. 푸케 백작은 이들에게 잡혀 철가면을 쓰고 감옥에 갇혀 있다가 결국 죽음을 맞게 됐다고 한다. 소설 ‘철가면’의 주인공이 푸케 백작이라는 이야긴데 이 철가면의 주인공에 대해서는 설이 분분하다. 이런 사연을 알고 성과 그 전시물들을 둘러보는 재미는 더욱 쏠쏠하다.

베르사유 궁 못지않게 호화로운 성 안의 방들과 칼로 자른 듯 조경한 아름다운 정원, 그 사이사이를 장식하는 화려한 분수 등을 구경하다 보면 왕으로부터 ‘괘씸죄’를 살만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푸케 백작은 성대한 궁을 지어서 집들이를 한답시고 왕과 귀족들을 초청해 파티를 벌였는데 그 대가로 목숨을 내놓아야 했으니 집들이의 대가가 너무 컸다.

루이 14세는 대신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국 푸케 백작을 사형시켰지만(동서고금을 막론하고‘괘씸죄’는 용서받을 수 없는 죄임에 분명하다!) 이 성에 반해서 그대로 베르사유 궁을 짓도록 지시했다고 한다.

‘철가면’의 무대, 베르사유 궁 모태>

파리 근교에는 이 밖에도 유명한 고성들이 많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영웅 나폴레옹의 일화가 깃든 퐁텐블로 성, 그리고 르와르 강변의 아름다운 성 쉬농소와 샹보르 성, 그리고 SBS 드라마 ‘파리의 연인’의 무대가 됐던 샹티이 성들도 나름대로 멋을 자랑하지만 프랑스를 대표하는 베르사유 궁의 시초가 됐다는 점에서, 프랑스의 역사와 문화를 알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보르비콩트 성은 꼭 한번쯤 가볼 만한 것 같다.

<홍지영 / SBS 파리특파원>

▶서울~파리 : 대한항공 매일 운항(11시간 50분 소요)


샹보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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