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후아유


 
델리스파이스의 오리지널 버전.
뮤지션으로 태어나 이런 곡 하나 만들면 죽어도 여한이 없을 것 같다.
 
 


월드컵 때문에 정신 없었던 동안에 이나영은 훌쩍 배우가 되어있었다.
나는 먼저 본 드라마 네멋에서 처음 배우가 된 줄 알았는데.

이 영화도 그런 경우였다,
보기전엔 정말 보고 싶은 생각이 안들었는데
보고,
또 보고
급기야 디비디까지 샀다.

나의 경우 십중팔구
보고 또 보는 영화들은 배우들이 아주 좋을 때인데,
그 또는 그녀의 아주 특별한 어떤 표정이나 몸짓, 대사 같은 것은
머릿 속을 뱅뱅 돌면서 자꾸 생각이 나니까 또 보게 된다.

이 영화도 그랬다.
앳띤 얼굴로 능청스럽게 설정된 속물을 연기하는 조승우나
(여기서의 조승우는 해맑은 박신양 같은 느낌)
중성적인 자폐아를 연기하는 이나영이
사실 별 갈등거리도 없는-청춘남녀 연애질에 걸리적거릴 게 뭐 있을라구-
이 영화에 끝까지 나를 집중시켰다.

이영화를 본 다음부터 챠우챠우를 들으면 횡단보도를 힘차게 걷고 싶어졌다.

심리테스트


필 박사가 오프라 윈프리에게 해보라고 준 테스트입니다.
계속 읽어보세요, 해볼 만 할 겁니다.

이 테스트는 꽤 정확한 편인데다 하는데 2분 밖에 걸리지 않죠.
하고나서 친구들에게 나는 어떤 사람인지, 그 결과를 알려줍시다.

미리 컨닝하기 없기~! 아래로 스크롤 해 내려가면서 대답하세요.
과거의 당신이 아닌, 현재의 당신 모습을 알아봅시다.

테스트는 10개의 간단한 질문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필기구와 종이를 준비해서 번호와 그 답을 써내려 가십시오.


1. 하루 중 제일 기분이 좋을 때는?
a) 아침
b) 오후나 이른 저녁
c) 늦은 밤


2. 나는 걸을 때, 보통
a) 보폭을 넓게, 빨리 걷는다.
b) 보폭을 좁게, 빨리 걷는다.
c) 머리를 들고, 세상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덜 빠르게 걷는다.
d) 바닥을 보며 덜 빠르게 걷는다.
e) 아주 느리게 걷는다.


3. 사람들과 얘기할 때 나는
a) 내 팔짱을 끼고 서서
b) 두 손을 마주잡고
c) 한 손이나 양 손을 힙에 얹고
d) 얘기 나누는 상대방을 건드리거나 살짝 밀면서
e) 내 귀나 턱을 만지작거리거나 손가락으로 머리를 빗으면서


4. 편안히 쉴 때, 나는
a) 다리를 굽힌 채로 나란히 두고 앉는다 (여자들 얌전떠는-_- 포즈죠)
b) 다리를 꼬고 앉는다
c) 다리를 쭉 펴고 앉는다
d) 한 쪽 다리를 접어 깔고 앉는다


5. 뭔가 아주 재미있는 일이 생겼을 때, 나는
a) 아주 큰 소리로 즐거움을 숨기지 않고 웃는다
b) 웃지만 그다지 크지 않은 소리로 웃는다.
c) 조용히 소리를 별로 내지 않으며 웃는다.
d) 오히려 쑥스러운 듯한 미소. (우훗;;)


6. 파티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나는
a) 사람들이 내 존재를 의식하도록 화려한 등장을 한다.
b) 아는 사람들을 찾을 수 있을까 해서 둘러보며 차분히 들어선다.
c) 시선을 끌지 않기 위해 할 수 있는 한 최대로 조용히 입장한다.


7. 완전히 일에 몰두한 채로 열심히 하다가 방해 받았을 때 나는
a) 휴식의 기회를 반갑게 맞이한다
b) 열라-_- 짜증이 훨훨 난다
c) 그 중간 어딘가 쯤.


8. 다음 중 제일 좋아하는 색은?
a) 빨강이나 오렌지
b) 까망
c) 노랑이나 연한 파랑
d) 녹색
e) 짙은 파랑이나 보라
f ) 하양
g) 갈색이나 회색


9. 잠자리에 들어서 잠들기 바로 직전에 나는
a) 몸을 똑바로 펴고 누운 포즈이다
b) 엎드린 채로 몸을 죽 편 포즈이다
c) 약간 몸을 둥글린 채로 옆으로 누운 포즈이다
d) 한 팔을 베고 있다
e) 머리를 이불 밑에 넣고 있다


10. 나는 이런 꿈을 자주 꾼다:
a) 낙하하는 꿈
b) 싸우거나 애 쓰는 꿈
c) 무엇이나 누군가를 찾는 꿈
d) 날아오르거나 떠오르는 꿈
e) 꿈은 잘 꾸지 않는다
f) 항상 좋은 느낌의 꿈이다



점수합산:
1. (a) 2 (b) 4 (c) 6
2. (a) 6 (b) 4 (c) 7 (d) 2 (e) 1
3. (a) 4 (b) 2 (c) 5 (d) 7 (e) 6
4. (a) 4 (b) 6 (c) 2 (d) 1
5. (a) 6 (b) 4 (c) 3 (d) 5 (e) 2
6. (a) 6 (b) 4 (c) 2
7. (a) 6 (b) 2 (c) 4
8. (a) 6 (b) 7 (c) 5 (d) 4 (e) 3 (f) 2 (g) 1
9. (a) 7 (b) 6 (c) 4 (d) 2 (e) 1
10. (a) 4 (b) 2 (c) 3 (d) 5 (e) 6 (f) 1

알파벳에 상응하는 숫자를 다 더합니다.

해석은 아래로.


::60점 이상::
주위 사람들은 당신을 "취급주의"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허영심이 있고, 자기중심적이며 극히 지배적인 사람으로 비춰지고 있습니다.
당신을 부러워하고 우러러보며 당신처럼 되기를 바라는 사람들도 있지만, 당신과 너무 가까워질까 우려하며 당신을 신뢰하지는 않습니다.


::51점에서 60점까지::
주위 사람들은 당신이 잘 흥분하고, 상당히 변덕스러우며, 충동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연스러운 리더 타입으로, 빠른 (항상 옳은 것은 아니지만)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당신은 과감하고 모험성이 있으며 무엇이든 한 번쯤은 시도해 보는, 찬스에 강하고 모험을 즐기는 타입으로 보여집니다.
당신과 가까이 하는 사람들은 당신이 발하는 강렬함에 이끌립니다.


::41점에서 50점까지::
주위 사람들은 당신을 상큼하고, 발랄하고, 매력적이고, 재미있고, 현실적이면서 늘 즐거운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디서든지 주위의 이목을 사로잡는 사람이지만 적당한 주제파악으로 교만해지지 않을 줄도 아는 사람이죠.
당신은 다정하고 친절하며 이해심 많은 사람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처진 기분은 업!시켜 주고 어려울 땐 도와주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1점에서 40점까지::
다른 사람들이 보는 당신은 현명하고, 신중하며, 조심스럽고, 현실적입니다.
또 당신은 똑똑하고, 재능과 능력이 있으면서 한편 겸손한 사람으로도 여겨지고 있습니다.
당신은 친구를 사귈 때 너무 급하거나 가볍게 접근하지 않으며,
한번 사귄 친구에게는 상당히 극진하고 또 자신도 그렇게 대해주기를 기대합니다.
당신의 참모습을 알게 되는 사람들은, 당신의 친구에 대한 그 신뢰를 흔드는 것이 아주 어렵다는 것과, 한번 그 신뢰가 무너지면 그것을 극복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아주 오래 걸린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21점에서 30점까지::
친구들이 보는 당신은 집요하며 깐깐한 사람. 상당히 신중하고 대단히 조심스러우며, 느리고도 꾸준하게 전진하는 사람이지요.
당신이 무슨 일인가를 충동적으로 하는 모습을 본다면 친구들은 상당히 충격을 받을지도 모릅니다.
당신은 무슨 일이든 꼼꼼히 모든 각도에서 살펴본 다음 대부분 퇴짜를 놓는 사람으로 생각되어 지고 있으니까요.
친구들은 당신의 이런 모습은 주로 본인의 성격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1점 이하::
친구들이 보는 당신은 부끄럼을 많이 타고, 소심하며, 우유부단하고, 누군가가 곁에서 돌봐줘야만 하며, 본인의 일도 누군가가 대신해서 결정해 줘야만 하고 타인이나 어떤 일에 연루되는 것을 피하는 사람입니다.
당신은 그야말로 돈키호테, 있지도 않은 문제점들을 발견해서 대응하려 드는 사람이라고 여겨집니다.
당신을 가까이서 잘 아는 사람들은 그게 사실이 아니라는 걸 알지만, 그 외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신을 지루하다고 볼 것입니다.
 
 
http://www.cyworld.com/qltthfl78에서 펌.

마이앤트메리|My aunt Mary|공항가는 길|Just Pop|2004



공항 가는 길-My Aunt M..

 돈주고 산 네이버를 두고 씨디에 훨 못미치는 라이브를 거는 슬픈 내 마음
 
아무도 없는 파란 새벽에
차가운 바람 스치는 얼굴
불안한 마음과 그 설레임까지
포기한 만큼 너 더 이상 쓰러지지 않도록
또 다른 길을 가야겠지만
슬퍼하지는 않기를
새로운 하늘 아래 서 있을
너 웃을 수 있도록
 
어색한 미소 너의 뒷모습
조금 상기된 너의 얼굴 이젠 익숙한
공항으로 가는 길
불안한 마음과 그 설레임까지도
포기한 만큼 너 더 이상 쓰러지지 않도록
또 다른 길을 가야겠지만
슬퍼하지는 않기를
새로운 하늘 아래 서 있을
너 웃을 수 있도록
 
언젠가 우리가 얘기하던
그때가 그때가 오면
어릴 적 우리 얘기하며
우리 또 다시 만나기를
 
전기음이 찌-잉하는 목소리의 매력.
몸을 들썩이게 만드는 싸운드.
 
사족.
마이언트메리->마이앤트메리 로 그룹이름 바꿈^^
(My Aunt Mary)

허클베리핀|Huckleberry Finn|올랭피오의 별|올랭피오의 별|2004 |

올랭피오의 별-Hucklebe..

 
올랭피오(Olympio)는 빅토르 위고의 시 올랭피오의 슬픔에서 따왔다고 한다.
큰소리 한번 안 치는데 더 강한 인상을 남긴다.
 
아무리 볼륨을 키워도 노래소리는 크게 들리지 않는다.
악기들과 똑같이 묻혀가는 보컬은
이어폰으로 듣다보면
끝부분이 되어서야 귀에 좀 가까이 들려온다.
톡톡 떨어지는 것 같은 피아노 소리,
스윽 밀고 들어오는 것 같은 바이올린 소리,
가사는 무슨 뜻인지 잘 모르갰지만
부르는 사람의 기분이 공기를 타고 전해오는 것 같다.
 
듣다보니 앞부분은
옛날 김동완 아저씨 일기예보 음악의 얌전버전 같기도 하다.

홍합|한창훈


전라도 버전 메디슨카운티의 다리(P233 태풍 오던 날)


홍합공장 사람들은 투잡족이다.
철 되면 농사도 짓고 틈틈이 공장에 나와 홍합을 고르고, 까고, 찌고, 포장한다.
그들은 대부분 아줌씨 또는 할매들이다.
또 다수가 변변치 않은 남편들 한테 돈 벌어다 주고 매도 맞는다.
그렇지 않은 소수는 남편도 없는 시댁수발에 허리가 휜다.

그런데 그 사람들에게 착 달라붙어 풀어내놓는 일상은
구질구질하지 않고 재미가 있다.
적나라한 전라도 사투리의 특별한 박자가 그렇고
비슷비슷한 사연속에 나이 먹었는데도
아주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는 그 강인한 아줌씨들의 모습도 그렇다.

대하소설 아니면 이런 입말의 재미를 알기 힘들겠다 싶었는데 모처럼 반가운 소설.

읽고나서 홍합이 너무나 먹고 싶어졌다.   

몸살


그제는 마이 트 메리 공연에 갔었다.
관절과 몸 나이를 무시하고 마구 내달리고도
공연의 흥분이 가라앉지 않아
몸살을 했다.
마음 같아선 이틀 내쳐 내달리고 싶었다.
 
오늘, 아니 어제는.
높은 곳에 떠 계신 두 별님들을 알현했다.
두 별 님 중 한 님은 너무나 거대하여
차마 내칠수는 없었더라도
별 호감은 없던 마마님이었지만
용안을 뵈옵고 말씀을 듣자오니
제발 만수무강하시어
그 빛을 최대한 길게만 끌어주셔도 감읍하겠는 지경에 이르렀으며,
평소 흠모의 대상이던 또 한 별님께서는
기대를 뛰어넘는 솔직담백함으로
또릿하기만 하던 그 용안을 아름답게 빛내고
사라지셨도다.
 
튼실한 나무들의 뿌리는 아주 깊은 곳에서 닿아 있다.
나무마다 다른 열매의 색은 가지 끝에서의 발색이 다른 것 뿐이다.
깊은 뿌리의 깊은 통교를
잠깐 곁눈질한 것만으로도
속이 뻐근하고
머리가 띵하다.
 
울림이란
비명보다
깊은 여운을 남기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