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비아의 사구: 오렌지색 모래는 가장 가벼운 모래라서
여기가 세상에서 제일 높은 사구라고 한다
아프리카에서는 초저녁부터 엄청 많은 별이 뜬다.
하지만 별들이 가득한 하늘도 잠깐.
어디에서보다 유난히 커보이는 달이
다른 곳보다 유난히 낮게 뜨면
그 때부터는 별이 아닌 달의 세상이다.
9시 이후면 전기가 끊어지는 시골의 한밤중에도
달빛이 어찌나 밝은 지
밤마실에도 전혀 지장이 없다.
전기값 안 드는 커다란 형광등같은 느낌.
그래서 남미비아의 사막에서는 별을 오래 볼수가 없었지만
달의 재발견(!)에 의미를 두면서
하루를 땅바닥에서 잤다/199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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